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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반민족 친일 행위를 규탄한다”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친일언론 조선일보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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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동기 기자
기사입력 2019/08/02 [18:19]

-조선일보와 아베정부, 문재인 정부 쓰러트리겠다는 같은 목적을 갖고 있어
-언론은 어둠 속을 달리는 자동차의 전조등, 전조등이 빛을 잃거나 꺼져 있다면...
-조선일보, 내부에서 개혁 바람 일지 않으면 전 국민의 분노 앞에 마주서게 될 것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최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움직임이 불거지면서 한일 양국 간에 일고 있는 초유의 갈등 상황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극우 보수언론, 특히 조선일보의  반민족 친일 행위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는 8월 1일, 오전 11시에 조선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일보가 사실상 일본을 대변하는 보도로 갈등을 키우고 있다면서 친일행태를 맹렬히 규탄했다.    © 은동기

 

1975년 조선일보의 대량 해고사건으로 물러난 30여 명의 기자들이 만든 언론자유투쟁단체인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조선투위)는 8월 1일, 오전 11시에 조선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일보가 사실상 일본을 대변하는 보도로 갈등을 키우고 있다면서 친일행태를 맹렬히 규탄했다. 

 

이날 조선투위는 조선일보가 사실상 일본을 대변하는 보도로 갈등을 키우고 있다면서 “조선일보의 기사는 일본 자유민주당 인사가 내세우는 경제보복의 근거로 등장했고, 한일 청구권 협정을 한국 정부가 파기했다는 조선일보 보도도 이어졌으며, ‘주52시간제’까지 경제보복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하거나,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을 일본과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조치로 미화한 보도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조선투위는 최근 조선일보 보도행태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조선일보는 일제 강점기 당시에는 반민족 친일 언론으로, 독재정권에는 반민주 언론으로 부역하며 거짓보도를 일삼아왔다”고 비난하고, 조선일보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선투위를 비롯,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등 한국 자유언론의 산증인들이 함께 했다.

 

조선일보, 최근 한일관계의 모든 책임 우리 정부에 돌려

 

신홍범 조선투위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 취지에 대해 “최근 한일 관계에 대한 조선일보 보도에 국민들이 가장 문제로 삼고 있는 것은 ‘조선일보가 우리나라 신문이 맞느냐’는 것”이라며 “조선일보는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의 책임이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이를 방치한 한국 정부에 있다면서 모든 책임을 우리 쪽으로 돌리고 있다”고 조선일보에 화살을 돌렸다.

 

신 전 위원장은 이어 “조선일보의 이 같은 보도를 보면서 우리국민들은 우리 민족을 고난 속으로 몰아넣었던 식민치하의 매국언론을 떠 올리면서 그 반민족적인 언론 적폐가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분노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사죄해야 하고 국민들은 조선일보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우리는 이제까지 일제의 반민족 친일행위를 한 번도 청산해 본 적이 없다. 그 때문에 이런 일들이 지금도 계속 반복되고 있다. 우리는 이번 기회에 이런 친일 언론의 책임을 물어 나라와 민족을 배신한 언론이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 보여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성한표 조선투위 위원장    © 은동기

 

성한표 조선투위 위원장은 “당시는 언론이 독재정권의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이를 거부하는 기자들의 목까지도 서슴치 않고 치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지만, 40여년이 지난 지금은 주류언론이 스스로 국민들이 선택한 정권보다 더 강한 무소불위의 거대한 권력이 되어 이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성 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정권을 창출할 수도 있고 정권을 퇴출시킬 수도 있다’며 정부 인사에게 협박했다는 어느 조선일보 편집간부의 말에서 지금 우리나라에서 거대언론 권력의 방자한 인식과 통제받지 않은 힘이 얼마나 위험한 경지에 와 있는지를 깨닫고 있다”면서 “우리와 일본의 사활을 건 싸움이 이와 같은 언론에 의해 국민들에게 왜곡 전달되고 있는 사태를 목도하고 우리는 더 이상 두고 볼수 없다는 다급한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10, 길어야 20년이면 눈을 감지만, 앞으로 50년~60년 이상을 살아야 하는 젊은이들에게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한일 간의 싸움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 것인가가 사실상 전 인생을 좌우할 것”이라며 “특히 주류언론에서 일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당부한다. 내부에서 개혁의 바람이 일어나지 않으면 결국 전 국민의 분노 앞에 마주서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하며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   함세웅 신부   © 은동기

 

함세웅 신부는 “3.1혁명 100주년, 상해임시정부 100주년, 조선의열단 100주년을 맞는 올해 우리는 일본으로부터 ‘제2의 침략’이라는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100여 년 전 내부의 친일파들과 이완용이 나라를 팔아먹었듯이 조선일보 같은 현대판 매국노들이 우리 민족을 또 배신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어 “신학에서 아담과 하와가 원죄(Original sin)의 장본이라고 하는데 그 아담과 하와를 속인 자가 있다. 바로 악마, 사탄, 거짓이다. 사람을 속인 악마의 후예가 존재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조선일보 같은 거짓언론이다. 신앙적인 삶은 거짓에 속지 말아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역사를 통해 끊임없이 거짓에 속고 있다. 거짓에 속지 않고 거짓을 타파할 때 그 주체를 집합할 때 바로 인생의 완결인 구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함 신부는 그러면서 히틀러 치하의 독일에서 감옥을 살았던 어느 철학자가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나고 건강이 상하지만, ‘거짓 소식’을 들으면 뇌와 마음, 그리고 머리가 상한다”면서 히틀러 때 거짓에 속았던 자신을 탓했던 일화를 소개하고, “조선일보는 남북 8천만 겨레의 머리를 상하게 하는 거짓 언론이다. 우리가 상한 음식을 거부하듯이 상한 언론, 썩은 언론, 조선일보를 배척해야 한다. 모든 국민들이 이런 기회에 더욱 깨어나 조선일보와 같은 거짓 신문 퇴치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지금 조선일보 행태는 반민족적, 반민중적, 반헌법적, 심지어 범죄적 행위

 

임재경, 전 한겨레신문 부사장(임시정부사업회 부의장)은 “지금 조선일보의 행태는 반민족적, 반민중적, 반헌법적, 심지어 범죄적 행위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그 범죄적 행위에 조선일보 발행인, 편집인, 편집국장, 주필이 책임이 있지만, 그러나 신문을 만드는 사람들도 책임이 있다”면서 “조선투위와 동아투위는 평기자들이 일어선 것이다. 조선일보 종사자들은 이를 깊이 새겨야한다.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 세상이 그렇게 어수룩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 은동기

 

이부영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 위원(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이 건물 앞에 있던 ‘조선일보사’라는 문패가 제거되어 있다. 아마 우리들이 조선일보사에 앞에 자주 와서 조선일보를 규탄하고 폐간하라고 주장을 하게 되니까 이 앞에 오지 말라고 떼어 낸 것 같은데, 조선일보가 스스로 폐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자기들 스스로도 이제 조선일보가 존립할 가치가 없다는 것이 간판을 내린 행위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힐난했다.  

 

▲  코리아나호텔에서 사라진 ‘조선일보사’ 명패  © 은동기

 

이 이사장은 “이 코리아나 호텔은 한일협정이 맺어진 직후, 조선일보가 박정희의 허락을 얻어 차관을 얻어 지은 호텔”이라고 지적하고, “60년대 후반, 70년대, 우리가 그렇게 부끄러워하고 치를 떨었던 기생관광으로 돈을 벌었던 건물이다. 조선일보는 친일해서 돈을 버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신문이다. 바로 이 코리아나 호텔을 일본의 더러운 돈으로 짓고 기생관광으로 돈을 벌었던 조선일보는 스스로 이 간판을 내리듯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  © 은동기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은 “내년에 창간 100주년을 맞는다는 조선일보는 그동안 온갖 반민족적 행위, 친독재 부역행위를 일삼았다. 특히 박정희 독재 18년 동안 조선일보 회장과 사장들은 거의 며칠마다 한 번씩 청와대나 또는 은밀한 기생집에서 술을 마시고 성상납을 받는 행위를 서슴치 않았다”고 질타하고 “조선일보는 스스로를 민족지, 불편부당, 시시비비를 가리는 신문이라고 했지만, 사주와 간부들은 온갖 부도덕한 삶을 살았고, 돈이 되는 일이면 온갖 짓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내년 100주년을 맞아 얼마나 시끌벅적하게 잔치를 벌일지 모두 예상하고 있다”면서 “ 언론, 시민단체들은 내년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100주년 기념잔치가 미친 광란의 도가니가 되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알리고 특히 젊은 세대가 조선, 동아일보의 죄악상과 반민족행위, 친독재행위를 알릴 수 있도록 여러 단체들이 대책을 마련하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TV조선 등 이명박 정권에서 받은 특혜와 탄탄한 물적 토대 쓰러트려야

 

▲  손에 든 피겟이조선일보의 모든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은동기

 

오정훈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지난번 광화문광장에서의 아베 규탄 촛불집회에서 ‘족벌 언론, 친일 언론, 조선일보 폐간하라’는 구호가 등장했다”면서 “그래서였는지 조선일보가 명패를 떼어 냈다. 조선일보는 자칭 일등언론이라고 하지만, 언론으로써 이제 자신들의 언론의 가치를 버렸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일보와 아베정부는 문재인 정부를 쓰러트리겠다는 같은 목적을 갖고 있다”면서 “일본어판 조선일보의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 제하의 기사는 한국인이 썼다기보다는 보수 혐한 일본인이 썼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상파방송들의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9%까지 감사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비해 TV조선을 비롯한 종편들은 상반기에 18% 이상 증가했다”면서 “이는 그들이 아직도 이명박 정권 당시 받은 특혜와 함께 탄탄한 물적 토대를 갖고 있다는 것이며, 이 물적 토대부터 쓰려 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아베 일당이 이렇게 경제침략을 하는 것은 한국 내 믿는 세력들, 이른바 아베 앞잡이 언론들과 아베 앞잡이 정치세력들이 준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 앞잡이 언론의 대표 격인 조선일보는 용서받기 어렵다. 저들은 공식적으로 한국 대법원과 한국정부가 잘못해서 일을 만들었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른바 장자연 성추문과 관계된 조선일보사의 책임, 방영훈 일가의 패륜적 범죄행위에도 아무도 처벌받고 있지 않다”면서 “촛불시민들이 그들의 범죄행위를 낱낱이 밝혀내고 응징하고 처벌함으로써 조선일보를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냉전시대의 어둡고 음산한 이분법적 사고방식

 

조선투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조선일보는 한국의 신문이 맞는가?’라고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면서 묻고 있다”면서 “조선일보는 일본의 수출규제문제를 둘러싼 한일관계에 대한 보도에서 노골적인 친일행태를 드러내면서 이 신문의 민족적 정체성이 무엇인지 드러내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  조선일보 100주년은 실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 은동기

 

이어 “조선일보의 이런 태도는 지금 국민들이 분노를 품고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3・1 만세운동을 하는 마음으로, 일제하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애국심을 비웃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선투위는 “우리는 조선일보 지면에서 대법원의 강제징용배상판결이 왜 나왔는지,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진지하게 다룬 기사를 본적이 없다”고 지적하고, “일본은 일제강점기의 한국에 대한 식민지배가 불법이 아니고 ‘합법적인 지배’였다는 주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고, 모든 문제가 여기에서 비롯된 것인데도 이런 관점에서 지금의 한일문제를 다룬 글을 볼 수 없었다.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미국의 언론과 정부관리들 마저 일본의 수출규제를 비판하고 나서는데도 조선일보는 일본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한국정부만을 비판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조선투위는 또 “조선일보의 주요 지면엔 악의를 담아 사실과 진실을 비튼, 편향된 기사들이 끊임없이 실리고 있다”면서 “조선일보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50여 년 전 냉전시대의 어둡고 음산한 이분법적 사고방식이다. 모든 것을 좌와 우로 가르고, ‘진보’에 대해서는 빨간 색을 칠해 음해하고 공격하며 적대감과 증오를 조장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자유로운 정신’과 이성을 가지고 진실과 정의를 ‘신앙의 대상’처럼 섬겨야 하며, 올바른 시대정신을 찾아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 언론이 이런 사명을 저버리고 자신의 ‘정치적 목적’과 이익을 추구하는 데 빠져 있다면 그런 언론은 언론이 아니라 ‘프로파간다’이며, 신문이 아니라 전단지, 이른바 ‘삐라’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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