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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과 존중으로 온라인 폭력 근절을 앞당길 수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온라인 폭력 근절 ‘비카인드(#BeKind)’ 캠페인

  • 기사입력 2019.08.03 15:58
  • 기자명 김하늘 기자

-유니세프 온라인 설문조사 실시 결과, 10대 스스로 안전한 온라인 환경 위한 덕목으로 ‘친절’ 뽑아

[한국NGO신문] 김하늘 기자 =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전 세계 아동·청소년 온라인 폭력 근절을 위한 유니세프의 글로벌 캠페인 ‘비카인드(#BeKind)’를 국내에서 전개한다고 밝혔다.

▲'비카인드' 캠페인에 참여한 볼리비아 라파스고등학교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메시지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

‘비카인드’ 캠페인은 유니세프가 2013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세계 아동·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엔드 바이올런스 ENDviolence)’의 일환으로 기획된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7월 30일 ‘국제 우정의 날’에 맞춰 영상을 발표하며, 서로를 향한 친절한 행동이 또래 간 폭력을 멈추는 데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전 세계에 전한 바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더 많은 청소년들이 친절한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친구에게 친절한 메시지를 전하도록 독 려하고자 8 월 30일까지 한 달간 ‘유니세프 카인드 노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신의 SNS에 고마운 친구를 태그 해 친절한 메시지를 #BeKind, #유니세프, #ENDviolence와 함께 올리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유니세프한국 위원회는 8월 30일까지 ‘유니세프 카인드 노트’와 8월 9일까지 ‘유니세프 유투브 구독’ 이벤트를 동시 진행해 참 여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BeKind 기념 굿즈를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유니세프 ‘엔드바이올런스’ 캠페인 웹사이트(http://endviolence.unicef.or.kr/k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은 “한 명이 웃으면 다른 한 명도 따라 웃듯 친절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파되고, 내가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면 그 친절을 경험한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똑같이 대하게 된다”며 “유니세프는 또래집단 간에 이뤄지는 폭력의 근절은 청소년 스스로의 의식 변화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청소년들이 서로를 향한 친절을 표현해 보는 ‘비카인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어 “규범과 처벌 등 제도적 장치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청소년들 스스로 서로를 친절과 존중으로 대하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면서 “이번 ‘비카인드’ 캠페인이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청소년 문화를 만들어 또래집단 간의 폭력이 근절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유니세프 보고서 ‘일상의 교훈 : 학교 폭력 근절(An Everyday lesson: #ENDviolence in Schools)’에 따르면 전 세계 청소년(만13~15세)의 절반인 1억 5천만 명은 학교 안팎에서 또래 친구들로부터 폭력을 경험한 것 드러났다. 2017년 발표된 또 다른 유니세프 보고서 ‘친숙한 얼굴 : 아동청소년 삶의 폭력(A Familiar Face: Violence in the Lives of Children and Adolescents)’에 따르면 한국 중학생 중 약 15%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세프는 전 세계 아동·청소년을 위한 ‘엔드바이올런스 유스 매니페스토(#ENDviolence Youth Manifesto)’를 2018년 12월 발표하고, 각국 정부와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등이 아동·청소년 폭력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폭력 근절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한 노력으로 유니세프는 각국 정부 및 UN 산하 기구들과 ‘Safe to Learn’ 파트너십을 맺어 학생들을 위한 교내 보호 정책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학교 환경의 중요성 등을 천명하고 아동·청소년 스스로 서로를 친절하게 대하는 문화를 강조했다. 자세한 ‘엔드바이올런스 유스 매니페스토’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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