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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사우디 왕세자, 3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IT·건설·에너지·스마트시티 등 협력 방안 논의

  • 기사입력 2019.09.18 22:47
  • 기자명 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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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이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명절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부총리를 만났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때 회동한 후 3개월 만이다.

18일 사우디아라비아 SPA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7일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PA는 "빈 살만 왕세자와 이 부회장은 사우디에서 기술, 산업, 건설, 에너지, 스마트시티 분야 투자 기회와 그밖의 사우디와 삼성 그룹의 방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26일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났었다. 청와대 오찬에 함께 했던 이 부회장과 빈 살만 왕세자는 같은날 저녁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한차례 더 회동했다. 이 회동에서 두 사람은 인공지능, 5G,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사우디는 석유 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AI, ICT,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비전 2030' 국가개혁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사우디는 5천억달러(약 580조원) 규모의 대규모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네옴(NEOM)'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추석연휴 기간인 14일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했다. 15일 삼성물산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계신 여러분들이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이 지금 이 새로운 기회를 내일의 소중한 결실로 이어줄 것"이라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 건설 계열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올해들어 중동 시장에 많은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부총사령관을 두차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번은 이 부회장이 UAE를 방문했고, 한번은 모하메드 왕세제가 한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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