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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 새는 건보재정…사무장병원 등 5년간 2조5천억원 빼내가

환수금액은 5.3% 불과

  • 기사입력 2019.09.28 07:39
  • 기자명 이상훈 기자

사무장병원과 면대 약국(면허대여 약국) 등이 과잉진료를 하거나 진료비를 허위 부당 청구해 건강보험공단에서 빼내 간 금액이 최근 5년간 거의 2조5천억원이나 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불법 사무장병원에 대한 환수 결정금액은 2015년 3천504억5천900만원, 2016년 2천591억6천900만원, 2017년 4천770억4천600만원, 2018년 3천985억8천900만원, 2019년 6월 현재 5천796억5천200만원 등으로 총 2조649억원에 달했다.

또 불법 면대 약국에 대한 환수 결정금액은 2015년 100억원, 2016년 1천713억4천400만원, 2017년 640억4천800만원, 2018년 1천304억4천800만원, 2019년 6월 현재 163억7천700만원으로 총 3천922억1천700만원에 이르렀다.

진료비를 거짓 청구해적발되면 건보공단이 환수 절차를 밟게 되는데실제 환수 금액은 미미한 실정이다.

사무장병원이 빼내 간 요양급여액 중에서 실제 환수한 금액(징수율)은 2015년 235억2천800만원(6.71%), 2016년 280억1천600만원(10.81%), 2017년 227억500만원(4.76%), 2018년 290억2천만원(7.28%), 2019년 6월 현재 127억6천400만원(2.2%) 등 1천160억3천300만원(5.62%)에 불과했다.

면대 약국에 대한 환수 결정금액 중 징수금액(징수율)은 2015년 5억2천300만원(5.23%), 2016년 76억5천만원(4.46%), 2017년 40억2천600만원(6.29%), 2018년 26억원(1.99%), 2019년 6월 현재 11억1천900만원(6.84%) 등 159억1천800만원(4.06%)에 그쳤다.

사무장병원과 면대 약국의 부당수령 금액은 최근 5년간 2조5천억원에 가까운데, 징수금액은 1천320억원(징수율 5.3%)에 불과해 2조3천억원 이상의 건강보험료가 회수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최근 5년간 사무장병원 환수 결정 기관 수, 금액, 징수액, 징수율]

연도

환수 결정

징수

기관 수

환수 결정금액

징수금액(수납기준)

징수율

790

2,064,915

116,033

5.62

2015

164

350,459

23,528

6.71

2016

208

259,169

28,016

10.81

2017

208

477,046

22,705

4.76

2018

134

398,589

29,020

7.28

2019.6.

76

579,652

12,764

2.20

※ 환수 결정 취소, 재결정 등이 반영된 정산 건수, 금액(연도별 중복 건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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