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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또 입원,"장시간 조사 어려워"...전형적"법꾸라지"

변호인단, "두개골 골절·우안 실명으로 인한 트라우마"

  • 기사입력 2019.10.04 18:09
  • 기자명 김하늘 기자
▲  온라인 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건강 상태로 인해 장시간 조사나 연속된 조사를 받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검찰 조사를 기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의 변호인단은 4일 "정 교수가 뇌기능과 시신경 장애 문제로 조사 때 검사와 눈을 마주치기 힘들고 심각한 어지럼증과 구토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변호인과도 장시간 대화를 나누기 힘든 상태"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난달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데 이어 4일 재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전날 오전 9시께 검찰에 처음으로 출석했지만 건강 문제로 조사 중단을 요구해 예상보다 이른 오후 5시께 귀가했다.

      

이에 야권을 중심으로 정 교수가 공범들과 말을 맞추거나 시간을 끌려는 전략을 취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러자 변호인단은 정 교수가 과거에 당한 사고와 건강 상태에 대해 비교적 상세한 설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단은 "정 교수는 영국에서 유학 중이던 2004년 흉기를 소지한 강도를 피하기 위해 건물에서 탈출하다 추락해 두개골이 앞에서부터 뒤까지 금이 가는 두개골 골절상을 당했다"며 "그 이후 아직도 심각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 교수는 6세 때 사고로 우안을 실명한 상태"임도 변호인단은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정 교수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재출석을 통보할 방침이다.

 

법조계 주변에서는 "정경심씨의 이같은 태도는 법무장관인 남편 주변의 전문 법률가들의 조언을 통해 어떻게 하더라도 검찰의 수사를 피해나가려는 전형적인 '법꾸라지'행태"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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