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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암입원보험금 지급율 ‘꼴찌’…국감서 집중타깃

암보험금 권고 수용률 생보업계 ‘최저’

  • 기사입력 2019.10.04 23:26
  • 기자명 손경숙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의 암입원 보험금 지급 권고를 절반만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수용률이 가장 낮았다. 연합뉴스 

생명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의 암입원 보험금 지급 권고를 제대로 수용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특히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수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2년간 암입원 보험금 관련 분쟁조정 1808건 중 988건(54.6%)에 지급권고 결정을 내렸으나 이 중 생보사들이 수용한 것은 546건(55.3%)에 불과했다.

 

129건(13.0%)은 지급을 거절했고, 나머지 313건(31.7%)은 일부만 수용했다.

      

손해보험사들이 금감원의 지급 권고를 모두 수용한 것과 대조적이다.

 

회사별로 보면 전체 암입원 보험금 관련 분쟁조정 1808건 중 3대 대형 생보사(삼성·한화·교보생명)가 79%(1천428건)를 차지했다.

 

삼성생명이 908건으로 가장 많고 한화생명 272건, 교보생명 248건 순이다.

      

금감원이 삼성생명을 대상으로 한 분쟁조정 안건 중 60.7%인 551건이 보험금 지급 대상에 판단해 지급 권고 결정을 내렸으나 삼성생명은 217건(39.4%)만 전부 수용하고 263건(47.7%)은 일부 수용, 나머지 71건(12.9%)은 지급 권고를 거절했다.

      

삼성생명의 전부 수용률은 생보사 평균(55.3%)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화생명의 전부 수용률은 80.1%, 교보생명은 71.5%였다.   

 

 

전문가들은 “생보사들이 암 치료로 고통 받는 환자를 분쟁·소송으로 두 번 울리기 보다 금감원의 지급 결정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달 25일부터  암 입원 보험금 지급 여부 등 전 분야에 걸친 금감원 종합검사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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