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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검찰개혁'촛불집회 대규모 인파 운집

조 장관을 지키는 일이 검찰 개혁의 시작점(?) 주장

  • 기사입력 2019.10.05 19:24
  • 기자명 이상훈 기자
▲ 5일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조국수호 촛불집회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와 보수 정당·단체가 개최하는 조국 법무부 장관 규탄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나란히 열렸다.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5일 오후 6시부터 서초역 사거리에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였다. 

범시민연대 측은 조 장관과 가족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적폐라고 비판하고, 조 장관을 지키는 일이 검찰 개혁의 시작점이라고 주장하면서 조국 수호" "검찰 개혁"을 외쳤다.

  

이들은 또 날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검찰청을 향해 "정경심 교수님 힘내세요"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서초역을 지나 예술의전당 방향 서초3동 사거리까지 약 1.1km 구간 8~10차선 도로가 사람들로 가득 찼다. 또 서초역을 중심으로 동쪽인 2호선 교대역 인근 서초교대e편한세상 아파트 입구까지 약 930m 구간에도 집회 참가자들이 몰렸다. 일주일 전 7차 집회보다는 집회 참가자의 도로 점유 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  5일 서초동에서 열린 '조국 퇴진.문정부 규탄' 보수측 집회 

  

이에 맞서 우리공화당은 5일 낮 12시 30분부터 서울 성모병원 앞에서 '조국 구속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 우리공화당은 매주 토요일 주로 서울역 인근에서 태극기 집회를 했으나 이날은 집회 장소를 서초동으로 옮겼다. 

  

이들은 서울 성모병원과 서울지방조달청 사이 반포대로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스크린이 설치된 곳부터 서초동 누에다리 앞까지 반포대로 400m 구간 8차선 도로를 차지하고 '문재인 퇴진, 조국 구속' 등 구호를 외쳤다

  

진보-보수 집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이날 오전부터 자리 선점을 놓고 양 측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가며, 한때 충돌 직전 분위기도 연출됐다. 한 보수단체 회원은 확성기 차량 위에 올라가 조국 수호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빨갱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에 조 장관 지지 집회에서는 "조국 수호"를 맞받아쳤고, 이후 20여분 간 두 단체는 "검찰 개혁" "조국 구속"을 번갈아가며 외쳤다. 결국 경찰은 양측을 분리하기 위해 바리케이드(통제선)을 설치해 충돌을 막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서초역부터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까지 약 1km 구간, 10개 차선을 통제했다. 또 서초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7호선 내방역과 3호선 교대역 사이의 차량 운행도 전면 통제했다.  

  

양측 집회 참가자 규모는 각각 주장이 부풀려지고 있는 듯하나 시민연대 측은 "오늘 집회에 300만명의 시민이 모였다"고 주장했고 우리공화당측은 "이날 집회에 3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국수호와 검찰개혁 주장측이 지난 3일 보수.우파 진영의 광화문 집회에 비견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또 조국수호와 검찰개혁 주장측이 진행면에서도 언더그라운드 가수를 무대에 투입시키는 등 보다 감성적이고 체계적인 진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 도심에서도 정부 규탄 집회가 열렸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 촉구대회'를, 일파만파애국자연합(일파만파)은 오후 2시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애국자 총연합집회'를 진행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총괄 대표를 맡는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지난 4일 저녁부터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효자로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투쟁본부는 청와대 앞에서 6박 7일 동안 노숙 집회를 한 뒤 한글날인 오는 9일 광화문 일대에서 다시 대형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이날 부산과 광주에서도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가칭 검찰개혁·적폐 청산을 위한 광주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검 인근 도로에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광주시민 촛불대회'를 열었다.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도 이날 오후 6시 부산지검 앞에서 '제2차 검찰 적폐 청산 부산시민대회'를 열고 검찰 적폐 청산과 개혁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는 부산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제3차 조국 파면 부산 촛불집회'를 열고 조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다.  

 

 

 

 

 

 

 

 

 

 

 

 

 

 

 

 

 

 

 

 

 

 

 

 

 

 

 

 

 

 

 

 

 

 

 

 

 

 

 

 

 

 

 

 

 

 

 

 

 

 

 

 

 

 

 

 

 

 

 

 

 

 

 

 

 

 

 

 

 

 

 

 

 

 

 

 

 

 

 

 

 

 

 

 

 

 

 

 

 

 

 

 

 

 

 

 

 

 

 

 

 

 

 

 

 

 

 

 

 

 

 

 

 

 

 

 

 

 

 

 

 

 

 

 

 

 

 

 

 

 

 

 

 

 

 

 

 

 

 

 

 

 

 

 

 

 

 

 

 

 

 

 

 

 

 

 

 

 

 

 

 

 

 

 

 

 

 

 

 

 

 

 

 

 

 

 

 

 

 

 

 

 

 

 

 

 

 

 

 

 

 

 

 

 

 

 

 

 

 

 

 

 

 

 

 

 

 

 

 

 

 

 

 

 

 

 

 

 

 

 

 

 

 

 

 

 

▲  5일 서초동에서 열린 '조국 퇴진.문정부 규탄' 보수측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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