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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스 호텔, 자체 브랜드 ‘나인트리’ 공격적 확장

인사동에 이어 동대문·판교에도 오픈...수도권 외에 부산·제주도 개발 검토

  • 기사입력 2019.10.08 22:54
  • 기자명 손경숙 기자
▲ 나인트리 프리미어 인사동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파르나스 호텔이 자체 브랜드인 ‘나인트리 호텔’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9일 인사동에 3호점을 개관하는데 이어 2021년 상반기까지 동대문과 판교에도 새로운 호텔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서울 삼성동에 운영 중인 5성급 호텔 그랜드·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파르나스 호텔은 8일 서울 인사동 소재 ‘안녕인사동’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오는 9일 오픈 예정인 ‘나인트리 프리미어 인사동’을 공개했다.

      

나인트리 호텔은 파르나스 호텔이 호텔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비즈니스급 자체 브랜드로, 지난 2012년과 2017년 명동 1, 2호점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개관하는 인사동점은 나인트리 호텔의 세 번째 호텔인 셈이다.

 

서울 인사동의 최대 규모 문화 복합몰인 ‘안녕인사동’ 내 5층부터 14층까지 301실 규모로 자리잡았다. ‘리클래식(Re-Classic)’이라는 테마로, 한국적 전통을 재해석해 호텔 인테리어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김호경 나인트리호텔 호텔사업부문장은 “나인트리의 핵심 가치는 바쁜 일상 속에서 쉼의 가치를 일깨우는 시간과 도심 속 숨겨진 기쁨을 발견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리클레식을 테마로, 합리적인 가격에 호텔의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파르나스 호텔은 이번 인사동점 뿐아니라 내년 1월과 2021년 상반기에 각각 서울 동대문과 경기도 판교에도 나인트리 호텔 개관을 준비 중이다. 나인트리 프리미어 동대문은 219개 객실 규모로, 가격 저항력이 적은 3성급으로 포지셔닝한다는 게 파르나스 측 전략이다.

 

하지만 나인트리 프리미어 판교는 나인트리 호텔로서는 최초로 수영장이 들어가는데다 315실 규모의 객실로 구성, 4성급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판교점의 위치가 멀티 복합단지인 제2테크노벨리 내 C1 블록에 있는 만큼 주말에 급격히 떨어지는 기업 고객을 대신할 개인·가족 고객의 유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인근에 있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판교도 다소 의식했다. 코트야드는 282실 규모의 4성급 비즈니스 호텔이다.

 

파르나스 호텔은 부산이나 제주 등 국내 주요 관광 도시에도 호텔 부지를 모색하는 등 서울·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다만 현재 서울 삼성동에서 운영 중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 브랜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호텔이 위치한 삼성동은 미국 투숙객 비중이 한국 다음으로 높을 정도로 북미·유럽 고객들이 많은데, 글로벌 호텔 체인 브랜드에 대한 이들의 로열티가 상상 이상으로 높기 때문이다.  

 

서태종 파르나스 호텔 세일즈 마케팅 부문장은 “파르나스의 브랜드 전략은 입지에 따라서 다르다”라며 “삼성동 소재 호텔은 마케팅 전략상 글로벌 호텔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계약 형태를 수수료나 파르나스의 운영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계약 형태로 점차 전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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