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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대왕 문어? 경마·로또에 이어 이번엔 스포츠토토까지?

  • 기사입력 2019.10.09 21:13
  • 기자명 신경호 기자

농협은행이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발행사업 수탁자 선정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마와 로또복권에 이어 사행성 수탁사업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선정에 ‘(가칭)스포츠토토코리아’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대행사업자로 참여했다.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에 해당 컨소시엄이 선정되면 현재 농협은 이미 취급하고 있던 경마, 로또복권에 이어 스포츠 토토까지 취급하게 되면서 매출액 기준으로 정부 라이센스 사행산업의 74.5%를 취급을 독점하는 은행이 된다.

 

지난해 6대 사행산업의 매출은 22조3631억원이었으며, 경마 7조5376억원, 스포츠토토 4조7428억원, 로또 4조3848억원, 카지노업 3조254억원 경륜 2조515억원, 경정 6210억원 순이었다.

 

농협은 지난 2007년 12월부터 로또 등 복권사업 업무를 시작해 지난해 말까지 수익누적액이 약 394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 2014년부터 최근 5년간 로또 등 복권관련 업무를 통해 약 71억원의 대행업무 수수료가 발생했다.

 

금융계 등 관계자는 “농협은행이 농민을 위한 은행이 아니라 사행성 수탁전문은행으로 발돋움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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