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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도 별장에서 수차례 접대” 검찰, ‘윤중천 진술’ 덮었다?

대검"사실 무근"...1.2차 수사 관계자도 '절대 아니다'강한 부인

  • 기사입력 2019.10.11 10:14
  • 기자명 이상훈 기자
▲ 김학의 사건의 스폰서 건설업자 윤중천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의 진술이 있었으나 검찰이 추가 조사 없이 마무리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해당보도에 대해 검찰은 이미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사안이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음해성 보도가 나온 것에 유감을 표명하며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겨레는 11일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윤씨로부터 자신의 별장에서 윤 총장에게 접대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해이를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에 전달했으나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한겨레는 당시 진상조사단이 이런 진술이 담긴 보고서를 작성했고,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를 통해 검찰로 넘겼으나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총장에 대해 기초사실조차 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사를 취재 보도한 하어영 기자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총장의 경우 김 전 차관과 달리 성(性)접대는 받지 않은 것으로 취재했다"고 말했다.

 

이 보도에 대해 대검찰청은 "해당 보도는 완전한 허위 사실이고, 윤 총장은 윤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윤 총장은 그 장소(윤씨 별장)에 간 사실이 없다"라며 "검찰총장 인사 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 없는 음해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런 허위의 음해 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사전에 해당 언론에 사실무근이라고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이런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기사화한 것에 대해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학의 사건, 즉 윤중천의 원주 별장 성접대 의혹을 최초 수사했던 2013년 1차 검찰 수사팀 한 관계자는 ‘윤씨 1차 수사기록에 ‘윤석열’이 있으나 검찰이 조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수사 관계자는 11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전화번호부와 명함 등에 윤 총장의 이름이나 관련 내용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수사 과정에서도 윤 총장의 이름이 나왔다거나, 의심할 상황이 있지도 않았다. 기록을 확인하면 진위 여부가 분명히 나올 것”이라며 한겨례 보도내용을 강하게 반박했다..

  

또 2014년 진행된 2차 수사탐 책임자도 “당시 수사 도중 ‘윤석열’이란 이름이 나온 적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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