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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세청, 지난해 매출 5천억 초과기업 4곳중 1곳 세무조사

전체 세무조사는 줄여

  • 기사입력 2019.10.15 07:08
  • 기자명 이상훈 기자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대체로 줄어들고 있으나 서울지방국세청이 지난해 매출 5천억원을 초과하는 기업 4곳 중 1곳 꼴로 세무조사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서울청의 매출 5천억원 초과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2016년 69건, 2017년 74건에서 작년 111건으로 급증했다.

      

▲ 김현준 국세청장이 지난 10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국세청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굳은 표정으로 질의를 듣고 있다     

 

매출 5천억원 초과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비율은 2016년 16.0%(430곳 중 69곳)에서 2017년 16.9%(437곳 중 74곳)로 소폭 높아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24.1%(461곳 중 111곳)로 전년 대비 7.2%포인트나 올랐다.

       

지난해 서울청의 매출액 구간별 세무조사 비율을 보면 10억원 이하 구간이 0.1%로 가장 낮았고 10억원 초과 100억원 이하는 0.7%, 100억원 초과 1천억원 이하는 9.3%, 1천억원 초과 5천억원 이하가 17.7%, 5천억원 초과 구간이 24.1% 등으로 나타나 매출이 높은 기업일수록 조사 비율이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서울청의 세무조사 추징액 중 매출 5천억원 초과 기업으로부터 추징한 금액의 비중은 2016년 57.0%(2조9천913억원 중 1조7천51억원)에서 2017년 44.3%(2조7천343억원 중 1조2천115억원)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66.4%(2조7천986억원 중 1조8천592억원)로 올랐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최근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기업 부담을 완화하고자 세무조사 총 건수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청이 관할하는 전체 법인에 대한 세무조사 건수는 2016년 2천174건에서 2017년 2천91건, 작년 1천942건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세무조사 비율도 2016년 1.1%에서 2017년 0.9%에 이어 작년 0.8%로 감소했다.

      

전체 세무조사는 줄어들고 있지만 매출액이 큰 기업에 대한 조사가 증가하는 것은 현 정부가 재벌 등 부자를 죄악시하는 기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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