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는 경남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주관으로 지난 21일(월) ~ 23일(수) 경남 통영에서(통영체육관, 국제음악당) 제34회 전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이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발달장애인과 그의 가족 및 관계자 등 약 2,400여명이 참석하여 발달장애인의 권익옹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는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권익을 옹호하는 단체로써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권리선언문 낭독으로 대회를 시작하고,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토론회에서 결의한 내용을 선포함으로써 대회를 마치는 등 발달장애인 당사자 중심으로 진행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장애인서비스과 성재경 과장의 장관 치사 대독을 통해 대회 개최를 격려하고, 정부도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관련 예산증액 등 발달장애인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으며, 경상남도 김경수 지사는 ‘발달장애인들은 도움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희망의 축하메시지를 전하였다.
또한 발달장애인을 위해 헌신한 이기락씨 포함 3명 유공자들과, 발달장애인 당사자 박창호 포함 13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시상하였다. 경상남도도시자 표창은 차현우씨를 포함 3명에게 돌아갔으며, 경상남도의회장 표창은 정덕남씨를 포함 2명에게 수여됐다.
복지유공자상은 정문영씨를 포함한 11명의 전국 각 지역의 발달장애인 관련 전문가와 후원자들에게 돌아갔으며, 경찰청장 명의의 감사장은 경남의 허길수씨에게 수여되었다. 또한 그간 협회와의 돈독한 파트너쉽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로를 세운 유관기관 및 단체장,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전임회장단에게 회원일동 이름의 공로패가 전달됐다.
10월 21일(월) 개최된 제18회 전국발달장애인자기권리주장대회는 해마다 전년도 수상자가 사회를 보는 전통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심사진은 발달장애인 당사자 고희성씨를 비롯한 6명의 발달장애 및 특수교육 전문가로 구성됐다. 학생부에서는 상암고등학교 남현준학생이 ‘여행의 힘!’ 라는 주제로 여행이 삶을 변화시킨 원동력이라는 내용으로 발표를 하였고, 일반부에서는 대구세명학교 소속 라의찬씨가 ‘그때 스무살 의찬이에게’ 이라는 주제로 10년 후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발표하여 대상을 수상했다.
같은 날에는 제5회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연결고리’ 활동보고 및 토론회가 열려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햄스터 회장 정선화씨의 사회로 ‘연애와 결혼’ 이라는 주제가 논의되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4가지의 결의사항이 발표되었고 그 결의내용은 이튿날 기념식에서 직접 선포했다.
10월 22일(화) 열린 제8회 전국발달장애인예술제에서는 발달장애인 당사자로 구성된 전국의 10개 팀이 출전해 난타, 고전무용, 댄스공연, 연주 등을 선보여 이번 대회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대회에 참석한 발달장애인 당사자 및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권리 옹호를 위해서는 정부 및 민간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역사회 내 발달장애인 친화적 환경조성 및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으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권익옹호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