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이송 중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 헬기는 동체와 꼬리가 완전히 절단된 채 110m가량 떨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추락 기체에서 시신 3구가 발견됐다.
2일 수색 당국에 따르면 해군 청해진함에 탑재한 무인잠수정(ROV)과 해군 잠수사 등을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 현장에 투입, 수중 수색을 벌인 결과 헬기 동체와 꼬리가 완전히 분리된 채 떨어져 있었다.
이날 시신 3구 중 2구는 동체와 떨어진 꼬리 쪽 부근 해저에서 20∼40m 간격으로 발견됐고 나머지 1구는 동체 쪽에서 발견됐다.
이날 수중 집중 수색에는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50여 명이 투입됐다.
심해잠수사들은 사고 헬기의 동체와 동일한 수심에 내려진 감압챔버에서 휴식하면서 수중 수색 및 시신 인양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정비사 1명, 항공구급사 1명, 항공구조사 1명 등 소방공무원 5명과 손가락 절단 환자, 환자의 동료 선원 등 7명이 탑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