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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 대상에 tvN 드라마 <검블유> 선정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연대’ ‘배려’ ‘존중’ 가치 잘 드러내

  • 기사입력 2019.11.20 15:57
  • 기자명 차수연 기자

[한국NGO신문] 차수연 기자 = 제23회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 대상에 tvN의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가 선정됐다.

▲ 제23회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 수상작들     

한국YWCA연합회는 tvN의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검블유) 선정에 대해, 자신의 삶을 주체적이며 적극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동시에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권력과 위계가 아닌 인간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수평적 사회구조로 변혁해 나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연대’ ‘배려’ ‘존중’의 가치를 잘 드러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성평등부문상은 ‘미투’ 외침과 ‘상의 탈의’를 한 여성들의 절박한 목소리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분석한 KBS스페셜 <2018 여성, 거리에서 외치다>가, 생명 부문상은 청소년의 자해가 사회 문제가 되어가는 이 시대에 생명존중, 성평등, 평화, 이타심 등의 가치가 담긴 건강하고 선한 랩을 전파하여 생명의 소중함을 깨우친 EBS의 <배워서 남줄랩>가 선정되었다.

정의평화 부문상은 부산MBC의 예산추적프로젝트 <빅벙커>가 선정됐다. <빅벙커>는 예산을 다룬 지역의 유일한 시사 프로그램으로 시민단체와 예산 전문가들이 모여 시민의 입장에서 지역 예산 집행과 관련한 의제를 설정하여 방송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자 한 프로그램이다.

올해의 특별상은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10부작 EBS 다큐프라임 ‘역사의 빛 청년’ 시리즈 중 ‘청년’을 주제로 100년 전 독립운동을 참신하게 재해석한 <제 8부 ‘지금, 여기 유일한’ 편>이 선정됐다.

재미동포 김한일 ‘김진덕·정경식재단’ 대표를 통해 2017년 세계 대도시 최초로 샌프란시스코에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된 이후 올해 남산에 서울 기림비가 세워지는 전 과정을 취재한 이 프로그램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 평화의 의지가 보이며, 여성인권 증진이 오늘날의 ‘유일한’ 인 김한일 대표를 통해 새로운 독립정신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23회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 심사를 맡은 김은주 위원장은 심사 결과를 공개하고 “2018년 미투 운동 이후 여성 이슈가 부각되고 여성서사가 각광 받는 등 여성 이슈와 함께 소수자, 약자들에 대한 관심과 이들에 대한 포용력이 넓어지고 있음을 미디어를 통해 읽을 수 있었다”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장르의 방송프로그램이 제작되어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역사의 의미를 새기고 독립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tvN의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공적 영역에서 늘상 부차적인 주변부 인물로 다뤄진 여성들의 사회적 성취와 전도된 남녀관계의 설정을 통해 변화하는 여성상을 보여주며 권위적인 사회 구조를 변혁시키기 위한 여성들의 연대, 주체적인 여성역량, 정의감 등의 대안적 가치를 제시했다.

올해 추천 작품은 생명, 평화, 성평등 부문에 총 모두 65편으로 ‘미투운동’ 확산과 젠더 이슈, 사회적 관심사인 정의와 공평의 문제를 환기시키는 프로그램,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한 프로그램이 많았다. 제23회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 시상식은 11월 28일(목) 오후 2시 서울 명동에 위치한 한국YWCA회관 강당에서 열린다.

한국YWCA는 1996년 좋은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청자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방송제작진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식을 심어주고 격려하고자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을 제정했다. 그동안 정의, 평화, 생명의 정신을 잘 표현한 140편의 방송프로그램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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