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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4대강 보, 해체가 정답'

"보 개방 수준에 따라 유역별로 녹조 발생 추이의 현격한 차이 확인"

  • 기사입력 2019.11.23 08:19
  • 기자명 은동기 기자

환경운동엽합이 4대강 보가 수질의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며 4대강 보의해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 녹색강물이 가득한 이곳은 녹조라떼가 창궐한 낙동강 달성보. 4대강 보가 준공한 2012년 이래로 7년간 연속해서 녹조의 강으로 변한 낙동강.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환경운동연합은 22일 성명을 통해 "환경부가 지난 7년 동안 4대강 보 구간 여름철(6월~9월) 녹조 발생 상황을 분석해서 발표한 결과 예상대로 보 개방 수준에 따라 유역별로 녹조 발생 추이의 현격한 차이를 보였는데금강, 영산강 등 개방 폭이 컸던 유역은 예년 대비 각각 95%, 97% 감소했지만 보 개방이 극히 제한적이었던 낙동강은 녹조 발생이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면적인 보 개방의 필요성을 충분히 증명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4대강 보가 4대강 수질에 분명한 장애 요인이라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발표를 보면 기온, 일조시간, 유량 등은 올해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었는데결국, 녹조 증감 추이에 영향을 미친 것은 체류 시간을 결정하는 보 개방이었음을 알 수 있고 특히 금강은 낙동강보다 올해 기온, 일조시간, 유량 등에서 녹조 발생에 더 유리한 조건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까지 보 처리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국정과제로 발표했고 이것이 올 초엔 일정을 한참 뒤로 미뤄 연말에 확정하겠다고 공언했었는데 이것마저도 미뤄지는 분위기이고 총선이 예정된 내년 정치일정을 감안하면 4대강 재자연화라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일관성을 저해할 공산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4대강 보의 무용함, 위해함 등이 증명된 이상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처리 방안을 신속하게 확정해야 한다"며 4대강보의 해체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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