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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NGO "北인도주의적 위기, 전 세계 5번째로 심각"

스위스 민간 구호단체, 北의료인 초청해 의료기술 전수

  • 기사입력 2019.12.05 10:04
  • 기자명 김하늘 기자

스위스 비정부기구가 북한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세계에서 5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 전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비정부기구 'ACAPS'(The Assessment Capacities Project)는 지난 2일 연례 보고서를 발표해 북한의 인도주의적 위기 수준을 5점 만점에 4.1점으로 평가했다.

 

이 점수는 인도적 도움이 필요한 주민의 비율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 수준을 수치화해 산정한 것이다.

 

ACAPS에 따르면 북한은 전체 국민인 2천550만 명이 모두 인도주의 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 중 43%를 차지하는 1천90만 명이 외부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스위스 국제구호단체인 '아가페 인터내셔널'은 북한의 의사를 초청해 의료기술을 교육하고 의료기구를 전달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단체는 지난달 스위스를 방문한 북한의 위장 전문의 김모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직접 연습할 수 있는 기구인 인체모형 등 의료 기구들을 전달했다.

 

김씨는 지난 2월에도 단체의 도움으로 스위스의 한 병원에서 일정 기간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고 실습했으며, 1995년 이후 150여 명의 북한 의사들이 이러한 교육을 받았다.

 

단체 관계자들은 지난봄 직접 북한을 방문해 의료 관련 각종 소모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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