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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전기트럭 포터Ⅱ 일렉트릭, 하루만에 787대 계약

  • 기사입력 2019.12.12 15:25
  • 기자명 유정재 기자
▲ 현대차 첫 전기트럭 포터Ⅱ 일렉트릭

현대차가 처음 내놓은 소형 전기 트럭 포터Ⅱ 일렉트릭이 출시 첫날에 약 800대 판매되며 순항을 시작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포터Ⅱ 일렉트릭 출시일 하루 계약이 787대를 기록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일렉트릭이 사전계약 한 달 만에 1만 8천대를 넘어 하루 평균 약 900대에 달한 데 버금간다.

포터Ⅱ가 그간 연 10만대가량 팔리며 최다판매 차종 상위권에 오르는 인기 차종이어서 포터Ⅱ 일렉트릭도 전기차 시장에서 핵심 위치를 차지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포터Ⅱ 일렉트릭은 상품성에다가 저렴한 유지비, 정부 보조금 등 지원이 강점이라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우선 전기차여서 소음이나 매연이 없어서 주택가를 다니기에 좋다.

게다가 정부보조금 1천8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서울시는 900만원)에다가 취득세 최대 140만원, 공채할인금 최대 250만원 등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포터Ⅱ 일렉트릭(프리미엄 스페셜 트림(등급) 기준)은 기존 포터Ⅱ 경유차(프리미엄 트림)에 비해 최대 590만원 저렴하다.

판매가만 따지면 포터Ⅱ 일렉트릭이 4천274만원으로 2천여만원 비싼데 각종 지원이 더해지면서 뒤집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연료비가 기존 경유차의 절반 수준이다.

연 평균 1만 5천㎞를 운행한다면 포터Ⅱ 일렉트릭 연료비는 약 108만원(전기충전비용 할인 특례 제외)으로 기존 경유차 (178만~235만원)보다 훨씬 적다.

이는 경유차는 ℓ당 가격 1천413원에 연비 9.0㎞/ℓ, 일렉트릭은 1kWh당 3.1㎞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

구입, 유지비용을 모두 고려하면 3년 보유시 총유지비용이 경유차보다 30% 정도 덜 든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전기차는 충전 부담이 있지만 포터Ⅱ 일렉트릭은 1회 충전으로 최대 4일 운행 가능하다는 것이 현대차 분석이다.

포터Ⅱ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211㎞인데 도심 택배차의 하루 평균 운행거리가 약 42㎞라는 것이다.

여기에다가 짐을 싣고 내릴 때 시동을 켜둔 채로 정차를 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서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운전자 주의경고 등 안전과 편의사양이 더해진 점도 특징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1t급 소형 화물차는 우편물과 택배에 주로 활용되며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국내 택배 물동량이 2010년 약 12억개에서 내년 29억개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소형 화물차 수요도 내년에는 6만9천대 수준으로 2016년(4만 6천대)보다 50%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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