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붉은악마의 상징 치우천왕은 우리 조상이다!

  • 기사입력 2020.01.07 16:20
  • 기자명 치우학회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나라 국가대표축구팀 스포터즈인 ‘붉은악마’를 모르는 사람은 없어졌다. 그리고 응원기가 치우천왕을 상징한다는 것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런데, 그 치우천왕을 우리나라 역사에서 배운 사람은 없다. 반면 중국에서는 자기 조상으로 만들고 있다. 바로잡아야 한다. 

 

치우천왕은 빙하기가 끝나고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 5.500년 전쯤 최고점에 도달했다가 다시 내려가기 시작한지 700여년 후의 배달국 14대 임금으로서, 만주지역에서 추위를 느끼는 백성들을 데리고 대규모 남방 이동을 시행한 영웅적인 우리 조상이었다. 그래서 중국 기록에 더 많이 나오다보니 중국 사람으로 오해를 받는다.

그는 이동과정에서 기존 거주자들과 싸움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에 대비하여 처음으로 군대를 조직(作兵)하고, 금속 병기를 만들어(造兵) 그 사용법(戰技)을 개발하고 단련을 시킨(鍊兵) 후 일시에 중원지역으로 진출하여 백전백승함으로써 순식간에 중원지역을 장악하였다. 그래서 항우가 마지막 전투에 나가기 전에 치우천왕에게 승리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고, 『난중일기』에 이순신 장군도 3회나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한ㆍ중ㆍ일 삼국에서 ‘군신, 전쟁신, 승리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붉은악마의 상징이 된 것이다.

그런데 중국의 기록에 따르면 치우천왕은 ‘묘만족(苗蠻族), 구리족(九黎族), 동이족(東夷族)의 최고 군장’이라고 하여 분명히 우리의 조상이다. 그런데, 우리 역사교과서에는 나오지 않고 한 검정 중학 국어 교과서에 ‘중국의 신화에 나오는 인물’이라고 소개되고, 2002월드컵 기간에 이어령 전 문광부 장관도 TV에 나와 같은 말을 했다. 거기다가 2016년부터 강단사학자들이 고대사시민강좌에서 ‘치우천왕은 우리 선조가 아니다’는 것을 강조했다. 우리 역사영토만이 아니라 조상까지 팔아먹는 못난 후손이 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중국에서는 1995년경부터 ‘중화삼조’라면서 한족 시조인 황제 헌원, 동이족 시조인 염제 신농, 묘족의 시조인 치우제를 자기들 조상으로 만들었다. ‘중화족’이라는 용어를 새로 만들어 치우천왕을 자기들 조상으로 만든 것이다.

이렇게 역사를 잊고 있는 겨레에게 밝은 미래가 있기 어렵다. 하루빨리 위대한 우리 조상 치우천왕을 우리 역사에 포함시켜야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사회
경제정의
정치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