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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신년하례식 "적폐·불평등·혐오 모두 넘는 한해 되길"

  • 기사입력 2020.01.09 15:06
  • 기자명 김지원 기자
▲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0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 '넘어서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한국NGO신문 김승동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 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꾸려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는 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넘어서기'라는 주제로 신년하례회를 열고 새해 결의를 다졌다.

'넘어서기'는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넘어서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정한 주제다.

연대회의는 "2020년 총선에서 적폐 세력을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의 싹을 틔우기 위해 행동하는 주권자들과 함께하겠다"며 "검찰을 비롯한 기득권의 성역을 허물고 과거 국가폭력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불평등한 경제구조, 성폭력·성차별, 혐오와 가짜뉴스, 기후 위기 등도 새해에 극복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연대회의는 또 "제재와 압박, 군사동맹에 의존하는 힘의 논리에서 벗어나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공존으로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넘어서야 할 것이 정말 많다. 대한민국은 중진국의 함정에 빠져있고 분열과 갈등을 심각하게 경험하고 있다"며 "낡은 시대를 끝내기 위해 새롭고 용기 있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요금 수납원에 대한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투쟁해온 도명화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장은 "모두가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실까지 들어온 혐오와 차별을 없애고, 사회 불평등의 출발점이 되는 교육 불평등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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