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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 대전현충원 안장 논란'

독립운동가 단체 "'친일파' 백선엽 대전현충원 안장 취소해야"

  • 기사입력 2020.07.12 14:54
  • 기자명 김진태 기자

25개 독립운동가 선양단체 연합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은 12일 정부가 고(故) 백선엽 장군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빈소에서 조문객들이 헌화하고 있다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은 "6·25 공로가 인정된다고 독립군을 토벌한 친일파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것이 나라다운 나라인가"라며 "진정 나라를 위해 살아온 영웅이었다면 조용히 선산에 묻히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현충원 안장을 고집해 나라에 분란을 일으키고 독립운동가와 후손에게 상처 주지 말기를 부탁한다"며 "국가보훈처는 현행법이라는 무책임한 논리로 국민감정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12일 고(故) 백선엽 장군의 국립 서울현충원 안장을 재차 요구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가 백 장군을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겠고 발표한 데 대해 "영웅의 마지막 쉴 자리조차 정쟁으로 몰아내고 있다"며 "오늘날 대한민국과 국군을 만든 구국의 전사를 서울현충원에 모시지 않으면 누구를 모셔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김 대변인은 "백 장군은 6·25 전쟁 발발부터 1천128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전선을 이끈 장군"이라며 "12만 6·25 전우가 있는 서울현충원에 그를 누이지 못하는 것은 시대의 오욕"이라고 강조했다.

백 장군은 10일 오후 11시 4분께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5일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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