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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영업자 14만명 문닫았다…금융위기후 감소폭 최대

코로나19·최저임금·임대료 인상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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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기자
기사입력 2020-07-16

올해 상반기 자영업자가 14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 한국외식업중앙회 충청남도지회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자영업자 생존권 위협하는 최저임금 인상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임대료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직원을 둔 자영업자 위주로 감소하고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다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지만 올해는 직원 유무와 상관없이 동시에 줄었다.

 

16일 통계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는 총 547만3천명으로 6개월 전보다 13만8천명(2.5%) 줄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몰아친 2009년 상반기(-20만4천명) 이후 11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135만7천명으로 6개월 동안 9만1천명(6.3%) 줄었고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11만6천명으로 4만7천명(1.1%) 감소했다.

 

이처럼 자영업자가 줄어든 것은 경기 부진이 지속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져 소비가 급속도로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와 직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동시에 감소하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줄었지만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늘었다.

 

직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상반기 10만명 줄어든 데 이어 하반기에도 8만1천명 감소했다. 반면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상반기 10만7천명 늘고 하반기에도 6만5천명 늘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상반기 전체 자영업자는 7천명 늘고 하반기에는 1만6천명 정도 감소에 그쳤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 영향 등으로 직원을 내보내는 자영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직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동시에 줄어 전체 감소 폭이 14만명에 육박했다.

 

그동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상승 등으로 부담이 컸는데 올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며 한계 상황에 도달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주장이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2017년 7.3%에서 2018년 16.4%로 급등한 데 이어 지난해 10.9%로 상승했다가 올해 2.9% 낮아졌고 내년은 1.5%로 더 하락했다.

 

당분간 코로나19 충격이 지속하며 자영업자들에게는 힘든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는 취약층의 단기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우려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될 수 있도록 보완 대책을 범정부적으로 즉각 수립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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