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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New Normal) 시대, ‘Virtual Seoul’이 필요하다!

◇ 1편 :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Virtual Singapore’ 구축 과정

  • 기사입력 2020.07.28 13:56
  • 기자명 조상근(정치학 박사, (사) 미래학회 이사)
▲조상근 박사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컴퓨터 속에 실물과 똑같은 쌍둥이를 가상으로 만드는 첨단기술로서 미국 GE에 의해 개발되었다. GE는 2016년 551,000개의 디지털 트윈 개발에 성공하여 산업 분야의 신기원을 열었다.

디지털 트윈이 제공하는 시뮬레이션(Simulation)을 통해 제품 설계와 운용 프로세스를 최단 시간 내에 최적화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이 모든 과정이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져 비용 절감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Train Digital twin>

* 이미지 출처 : https://www.zdnet.com/article/im-memory-architecture-streaming-data-digital-twins/

  2017년 세계 10대 기술 트렌드로 선정된 디지털 트윈은 4차 산업혁명 주요기술(AICBM)과 함께 진화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 데이터(Big Data), 가상·증강현실(VR·AR) 등과 융복합되어 현실 세계에서 생산되는 데이터와 정보를 조합한 후,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추세를 분석하여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지능형 인터페이스(Interface)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디지털 트윈은 산업 분야를 넘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요즘 이러한 디지털 트윈은 스마트 도시(Smart City) 건설에도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 도시는 도시 곳곳으로부터 생산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자산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주요기술이 덧입혀진 도시다. 기존 도시를 스마트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인프라를 디지털 객체화해야 하고, 도시 전체에서 생산되는 데이터의 흐름을 가시화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디지털 트윈이 스마트 도시 건설에 핵심기술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싱가포르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전 국토를 스마트화하기 위한 ‘Virtual Singapor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여 ①디지털 객체화, ②시각화, ③시뮬레이션화 순으로 싱가포르를 가시화하였고, 그 결과 쌍둥이 싱가포르가 사이버 세상에 탄생하게 되었다.

                                       

                                         <①디지털 객체화(Virtualization)>

                                      

                                             <②시각화(Visualization)>

                                      

                                        <③시뮬레이션화(Simulization)>

* 이미지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9byat0VhqFk(Virtual Singapore)

  이후 두 번째 단계에서는 교통, 도시 환경, 라이프 라인(Life Line) 등 복합네트워크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Virtual Singapore’의 시뮬레이션 기능을 강화하였다. 또한, 싱가포르 정부는 ‘Virtual Singapore’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 생활과 융합하기 위해 국민홍보를 강화하였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에서는 ‘Virtual Singapore’에서 생산된 데이터에 기초한 의사결정(Data-driven Decision)을 통해 도시 운영을 재난관리 중심으로 최적화해나갔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싱가포르는 공익차원에서 사람, 데이터, 인프라 전체를 가시화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 국가(Smart Nation)가 되었고, 4차 산업혁명 주요기술의 발전과 함께 ‘Virtual Singapore’의 초연결·초지능·초융합성은 더욱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COVID-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비대면·비접촉(Untact) 문화가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메가시티에서 활동하는 모든 객체를 가시화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 메가시티(Virtual Mega-city)는 향후 거대도시의 효율적 운영뿐만 아니라, 안전관리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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