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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우여곡절 끝에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군위군, 단독후보지 접고 공동후보지에 유치신청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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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달 기자
기사입력 2020-07-31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6년간 숱한 고비를 넘기며 우여곡절 끝에 공동후보지인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으로 결정됐다.

 

▲ 30일 오후 경북 군위군청에서 김영만 군위군수가 대구통합 신공항 이전지를 공동후보지로 신청할 것을 조건부 합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 시한을 하루 앞둔 30일 그동안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를 고수하던 군위군이 극적으로 공동후보지를 선택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공동후보지에 유치 신청하는 데 합의하고 오는 31일 오전 국방부에 유치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군위군은 지난 1월 21일 군위·의성 주민투표에서 참여율·찬성률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공동후보지 대신 군위 주민 찬성률이 높은 단독후보지 우보에 유치 신청을 했다.

 

이에 대구시와 경북도 등은 군위군과 주민을 설득하는 데 총력전을 펼쳤다.

 

이 지사는 지난 20일부터 군위에 상주하며 시·도민 염원인 신공항 무산을 막아달라고 호소했고,

권 시장도 연일 군위를 찾아 설득에 힘을 쏟았다. 지역 각 기관·단체도 힘을 모았다.

 

유치 신청 시한이 임박할 때까지 군위군이 '우보 공항' 주장을 굽히지 않아 신공항 사업은 무산 위기까지 몰렸으나 29일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등이 공동합의문(중재안)을 마련해 돌파구를 열었다.

 

합의문은 민간공항 터미널, 공항진입로, 군 영외관사를 군위군에 배치하고 군위 330만㎡, 의성 330만㎡에 공항신도시를 각각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공무원 연수 시설을 공항 이전 사업이 끝날 때까지 군위에 건립하고 군위 관통 도로 25㎞를 건설하기로 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도 포함했다.

 

이날 오전 권 시장과 이 지사의 막판 설득에 김 군수는 대구·경북 국회의원과 시·도의회 의원 전원이 합의문에 서명하면 공동후보지에 유치 신청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도지사는 즉시 국회의원과 시·도의회에 협조를 요청해 동의를 얻어냈다.

 

오후에 다시 만난 김 군수와 권 시장, 이 지사는 한 차례 협의 후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에 합의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은 2011년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이후 대구시가 새로운 관문 공항 필요성에 따라 2014년 5월 대구 군 공항 이전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하면서 첫발을 뗐지만 속도를 내지 못했다.

 

2018년 3월 국방부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후보지 2곳을 선정하면서 탄력을 받는 듯했으나 이후 대구시와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사업비 산정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 주춤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중앙정부에 수차례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고, 마침내 15개월 만인 2019년 6월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가 열리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 과정에서 후보지인 의성군과 군위군이 부지 선정 기준을 놓고 갈등하다가 대구시·경북도·의성군·군위군 4개 자치단체장 간 합의로 같은 해 11월 숙의형 시민의견조사위원회에서 주민투표 등 이전 부지 선정기준을 결정했다.

 

올해 1월 21일 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 공동후보지로 사실상 결정됐으나 군위군이 군민 뜻을 내세워 우보에 공항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해 벼랑 끝까지 몰렸다.

 

이에 국방부 군 공항 선정위는 지난 3일 우보에 부적합 결정을 내리고 공동후보지 적합 여부 판단을 이달 말까지 유예해 희망의 불씨를 남겼고, 대구시와 경북도 등이 적극적인 설득으로 군위군의 참여를 끌어내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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