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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중부지방 비바람 몰아친다…많은 곳 500mm 이상 내릴 듯

태풍 발달 가능성…월요일까지 비 소식 이어질 듯

  • 기사입력 2020.08.08 19:45
  • 기자명 이윤태 기자

8일 밤 중부지방에서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진다.

▲ 8일 강원 철원군 청양리에서 육군 3사단 소속 장병들이 수해로 피해본 마을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현재 충청 남부와 경북 남부, 경남, 전북, 전남 남해안에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전남 곡성군 옥과면 563.0mm, 전북 순창군 풍산면 545.0mm, 전남 담양 542.5mm, 전남 화순(북) 510.0mm, 광주 484.7mm, 경남 산청군 지리산 447.5mm, 경남 하동군 화개면 418.0mm, 경남 함양군 서하면 337.5mm, 대구 서구 289.5mm, 충남 서천군 141.0mm, 충북 영동군 가곡리 136.5mm 등이다.

남부지방은 9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은 이날 저녁부터 10일 새벽까지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내리겠다. 비가 많이 오는 곳은 누적 강수량이 500mm에 달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북서쪽의 매우 선선한 공기와 남쪽의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팽팽히 맞서며 중국 남부에서 동해상까지 길게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했다"며 "여기에 중국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으로 인해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급격히 발달해 중부지방으로 유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구름대는 다량의 수증기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채 동서로 길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긴 시간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우 형태와 위치가 빠르게 변하면서 장소와 시간을 불문하고 대량의 폭우가 내릴 수 있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미리 철저하게 대비하고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는 열대저압부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 중이다.

열대저압부는 북상 중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고, 태풍 생성 시 명칭은 제5호 태풍 '장미'가 될 전망이다. 장미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발달 여부를 감시·분석 중이며 이와 관계없이 10일께 호우나 바람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제주도와 일부 경북 내륙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0일까지 낮 기온이 31도 이상 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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