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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주민들의 '그림 나들이'…전남도청서 작품 전시회

  • 기사입력 2020.09.14 21:08
  • 기자명 차수연 기자

전남 고흥 소록도 주민들로 이뤄진 해록예술회가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전남도청에서 작품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14일부터 23일까지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 열리며, 소록도의 자연과 풍경을 소재로 한센병의 아픔을 붓으로 승화시킨 13명의 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수필집 '소록도 천국으로의 여행'을 쓴 강선봉 씨의 '무궁화'와 어릴 적 고향을 추억하며 밤(栗)을 그린 김기춘 씨의 '고향생각', 소록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장규득 씨의 '식량창고' 등 순수하고 따뜻한 그림들을 선보인다.

해록예술회는 소록도 주민(한센인) 중 예술에 관심 있는 13명의 회원이 모여 시·서·화 등 예술을 통해 신체의 한계를 넘어보고자 만든 소록도 최초 예술단체다.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년이 된 2016년 결성됐다.

회원들은 전문과정을 거치지 않았지만, 결성 첫해 소록도병원에서 가진 전시회를 시작으로 투병 의지와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창작활동을 꾸준히 펼쳐 총 13차례의 회원전·특별전·초청전·교류전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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