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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김봉현 진술 사실로 확인…합수단수사, 여권 캐는데 집중"

"폐지한 증권범죄합동수사단, 포청천이 아니라 부패 온상"

  • 기사입력 2020.10.26 14:46
  • 기자명 김진태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라임 및 신라젠 사건 등을 수사하던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폐지한 데 대해 "합수단이 증권범죄에 대한 포청천으로 알려졌지만, 그게 아니라 부패 범죄의 온상이었다"고 밝혔다.

▲ 종합국감 참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추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합수단 폐지 과정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자 "고액 금융사건을 직접수사해 검사와 수사관, 전관 변호사 등의 유착 의혹으로 논란이 지속됐다"며 이같이 답했다.

추 장관은 "2016년에는 합수단장이었던 김형준 부장검사가 사건관계인의 금품을 받아 구속된 사안이 있고, (라임 사태 주범인) 김봉현도 마찬가지다. 검사와 수사관에 대한 향응과 뇌물 제공에 대한 비위 보고가 있어 수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입장문'을 통해 폭로한 '야당 정치인 및 검사 로비 의혹'에도 무게를 실었다.

추 장관은 "강남 술집에서 고액의 향응을 받은 검사가 이 사건 수사팀장으로 투입돼 깜짝 놀랐다는 김봉현의 진술이 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마녀사냥식 정치인 수사에 대한 국민적 의혹도 감찰과 수사가 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총장은 (합수단이) 서민다중피해에 대한 수사 의지가 있었다고 하는데, 김봉현 출정 기록만 66차례다. 여권 정치인을 캐는 수사에 집중한 것"이라면서 "이 부분도 감찰 대상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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