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 백신 책임자 "내년 5월쯤 집단면역 기대"…12월11일 첫 접종"

슬라위 '초고속작전팀' 최고책임자

  • 기사입력 2020.11.23 08:07
  • 기자명 코로나 특별취재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자가 내년 5월쯤 미국에서 '집단 면역'이 달성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백신 TF 수장에 백신 개발 전문가 몬세프 슬라우이 박사를 임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첫 임상 시험에 성공한 모더나 스톡옵션을 대량 보유해 논란이 되자 이를 전량 매각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TF 수장 몬세프 슬라위 

몬세프 슬라위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자는 22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구의 70% 정도가 면역력을 갖는다면 집단면역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계획에 따르면 5월쯤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집단면역을 달성하면 바이러스의 광범위한 추가 확산을 걱정할 필요 없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백신개발 대표를 지낸 슬라위 최고책임자의 이같은 전망은 12월부터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시간표에 따른 것이다.

우선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이르면 12월 11일부터 미국인들에게 접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12월 10일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화이자의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슬라위는 "승인으로부터 24시간 내에 백신을 접종 장소로 실어나르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면서 "그래서 승인 다음날인 12월 11일이나 12일에 첫 번째 사람들이 미국 전역에서 접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12월에는 최대 2천만명이, 이후에는 매달 3천만명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슬라위는 밝혔다.

다만 정치적,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미국인들이 집단면역 달성 구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지난 9월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미국인은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사회
경제정의
정치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