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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악어에 물려가자 몸던져 구한 미국 70대 주인

  • 기사입력 2020.11.23 16:21
  • 기자명 김다원 기자

산책중 자신의 반려견이 악어에게 물려가자 재빠르게 연못으로 뛰어들어 구한 70대 미국 견주가 화제다.

▲ 악어에게 물린 반려견 구하기 위해 악어의 입을 벌리는 리처드 윌뱅크스(74)   

미국 CNN 방송과 지역 매체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사는 '리처드 윌뱅크스(74)'는 지난달 말 3개월 된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 종 반려견을 데리고 연못 옆을 지나가나다 갑자기 악어 한 마리가 '미사일처럼' 뛰어올라 반려견을 물어갔다.

  

이에 주인인 '윌뱅크스'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재빠르게 연못으로 따라 뛰어들어가 반려견을 물고 물 속으로 들어간 악어를 수면 위로 들어 올린 후 악어의 입을 벌렸다.

근처 CCTV에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윌뱅크스'는 처음 연못 안쪽에서 악어 입을 벌리기 위해 온힘을 다했으나 쉽지 않아보였다. 악어의 크기가 1m를 조금 넘어보였지만 무는 힘이 워낙 강했기 떄문이다.

▲ 마침내 악어로부터 반려견을 구해 낸 리처드 윌뱅크스(74)   

그러나 그는 악어를 연못 쪽으로 끌고나와 양쪽 무릎으로 고정하며 17초간 힘겨루기를 벌인 후 간신히 악어 입을 벌려, 낑낑 앓는 소리를 내던 반려견을 악어 입에서 구해냈다.

반려견 주인 '윌뱅크스'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됐는지 아니면 본능이 작용했는지, 무의식적으로 연못으로 뛰어들었다"면서 "악어를 잡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턱을 벌리는 게 엄청 힘들었다"고 말했다.

반려견은 배 부분에 악어의 이빨 자국이 남았지만,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회복했으며, 주인도 악어에게 손을 물려 파상풍 주사를 맞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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