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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주택용 소방시설 더 늦기전에 설치해야

  • 기사입력 2020.12.07 23:42
  • 기자명 여성미 기자

최근 겨울에 접어 들면서 화재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화재 중 거의 30% 정도가 주택에서 발생되고 있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0년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를 보면 매년 4만건 안팎의 화재가 발생되고 있다.

▲ 지난 10년간 발생한 화재 건수 

 그러나  화재 피해액은 지난 2010년 2,668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화재 피해액이 8,585억원에 이르고 있다.

▲ 지난 10년간 화재 발생으로 인한 피해액  

이 가운데 지난 2019년 한해 동안 발생된 40,103건의 화재 중 11,058건의 화재가 주택에서 발생됐다.

이는 전체 화재의 약 28%를 차지할 정도로 주택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주택에서 음식조리시 발생한 화재가 전년대비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전문가들은 이러한 주택화재 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와 관련해, 지난 2011년 8월 4일자로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의 개정으로 2017년 2월 5일까지는 주택에 모두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에 설치함을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법률적 의무와 지속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보급률은 아직 40% 아래를 밑돌고 있는 실정이어서 보다 실천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주택화재는 그 특성상 인명피해와 직결돼 국민이 느끼는 피해가훨씬 크므로 생활소방 등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따라서 중앙 정부와 각 지자체는 국민 전체 안전은 물론이고 독거노인,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해서라도 주택용 소방시설을 늘려야 함에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매년 예산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주택에 대한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설치는 비교적 너무나 간단해 사실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아니더라도 각 가정마다 자체적으로 설치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소방 전문가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대형 마트나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소화기는 세대별로 1대 이상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침실, 거실, 주방 등 구획된 실마다 하나씩 천장에 고정 부착하기만 하면 된다"며 주택에서도 소방시설을 갖출 것을 권고했다.

관련 법령이 있음에도 예산 타령으로 유명무실하지만 주택가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소방시설이 설치 안 된 주택은 정부에 의존하지 말고 각 가정마다 기초소방시설이라도 갖춰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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