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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대 "안동청소년투신자살사건진상조사" 촉구

"해당 교사 및 학교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처벌 요구"

  • 기사입력 2021.06.16 20:13
  • 기자명 김다원 기자

한국청소년정책연대(이하 정책연대)가 지난 10일, 경북 안동의 한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이 시험 도중 부정행위를 의심받자 억울함을 호소한 뒤 학교 앞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당 교사 및 학교에 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16일 성명을 통해 ‘숨진 학생이 1교시 영어시험중 교사로부터 부정행위를 했다는 지적을 받고 계속 억울함을 표했는데도 1교시 영어수업이 끝나고 2교시 음악시간에까지 교무실에 불려와 반성문을 쓴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가학행위이자 정신적 폭력’이라고 지적하고 ‘숨진 학생이 느꼈을 억울함과 수치심이 어떠했을지 가히 짐작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책연대 이영일 대표는 ‘당시 영어시험은 정규 시험이 아닌 유명 팝송의 감상문을 세 문장의 영어로 적어내는 것이었는데 무슨 대단한 시험이라고 그렇게 학생에게 모멸감을 주면서까지 반성문을 강요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영일 대표는 “외출이 엄격히 제한되는 기숙사형 고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 결심을 하고 학교를 벗어나는 학생이 외출증등의 어떠한증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걸어서 나가는데도 아무 제지도 받지 않은 것은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책연대는 ‘이 사망 사건은 학교내에서 학생이 억울함을 호소하는데도 일방적으로 부정행위자로 몰아 수치심과 모욕감을 야기한 어처구니없는 폭력일뿐만 아니라 극단적 선택을 결심하고 학교를 무단으로 벗어나는데도 이를 제지하지 않은 사망 방조행위’라며 정신적 폭력과 인권 유린행위에 대한 교육당국과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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