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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천539명, 25일째 네 자릿수…4차 대유행 지속

25일째 네 자릿수…전국 확산세속 수도권 확진자 비중 오름세

  • 기사입력 2021.07.31 09:13
  • 기자명 코로나 특별취재팀
▲ 3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7일(1천212명) 1천명대로 올라선 이후 3주 넘게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된 지 약 3주가 지났지만, 아직 이렇다 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방역당국이 추가 대책까지 검토하고 있다.

더욱이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급속도로 확산하는 데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전국 주요 관광지와 해수욕장에도 인파가 몰리고 있어 추가 감염 우려가 큰 상황이다.

◇ 신규 확진자 25일 연속 네 자릿수…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1천52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539명 늘어 누적 19만8천3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710명)보다는 171명 줄어 일단 1천50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전국으로 퍼지면서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24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25일째가 된다.

이달 24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629명→1천487명→1천318명→1천363명→1천895명→1천674명→1천710명을 나타내며 1천300명∼1천8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583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521명에 달했다.

▲ 육군사관생도 선발시험이 열린 31일 오전 서울 성동공고에 마련된 고사장으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수도권 3주째 4단계지만 효과는 아직…비수도권도 연일 500명대

정부는 4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수도권 3개 시도의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지만 3주가 지난 현시점까지 감소세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잠시 주춤했던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전날 신규 지역발생 확진자 1천662명 가운데 수도권이 1천114명(67.0%), 비수도권이 548명(33.0%)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의 경우 지난 28일부터 사흘 연속(1천211명→1천62명→1천114명) 1천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간(7.24∼30)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일별로 63.0%→61.6%→59.3%→60.4%→66.5%→65.1%→67.0%를 나타냈다. 60% 안팎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70% 선에 근접해 가고 있다.

비수도권의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550명) 이후 열흘째 500명을 웃돌고 있다.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7월 초까지만 해도 100명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서운 확산세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 역시 지난 18일(31.6%) 30%대로 올라선 이후 13일째 30%를 웃돌고 있다. 다만 수도권 비중이 커지면서 한때 40%를 넘었던 비수도권 비중은 최근 사흘 연속 30% 초중반대로 내려왔다.

정부는 일단 수도권 환자 증가세 자체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일단 다음 주까지 유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 방역조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확진자) 급증 추세는 다소 꺾이면서 정체양상을 보이고 있고, 비수도권은 여전히 환자가 늘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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