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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 옛말…10년 새 근속기간 19년9개월→15년2개월

73세까지 일하고 싶은데…주된 일자리 49세에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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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원 기자
기사입력 2021-08-01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 즉 주된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이 최근 10년 사이 19년 9개월에서 15년 2개월로 짧아졌다.

 

1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를 보면 55∼64세 취업 유경험자가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일한 기간은 평균 15년 2.1개월이다. 그만둘 당시 평균 나이는 49.3세로 쉰 살에 못 미친다.

 

성별을 나눠보면 남자는 18년 9.1개월을 일한 뒤 51.2세에, 여자는 11년 6.1개월을 일한 뒤 47.7세에 주된 일자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11년 5월 통계청 조사는 55∼79세 취업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이 19년 9개월로 20년에 육박했다. 일자리를 그만둔 나이는 평균 53세였다.

 

당시 남자는 22년 10개월을 일한 뒤 55세에, 여자는 16년 9개월을 일한 뒤 51세에 그만뒀다.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60세 정년'이 의무화됐지만, 주된 일자리에서의 평균 은퇴 시기는 더 빨라진 셈이다.

 

주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를 보면 2011년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26.1%)가 가장 많았다. 이어 사업 부진·조업 중단·휴폐업(25.7%),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14.3%), 정년퇴직(10.9%),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7.4%), 일을 그만둘 나이가 됐다고 생각해서(6.5%),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등 기타(9.1%) 순이었다.

 

반면 올해는 사업 부진·조업 중단·휴폐업(33%)을 이유로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건강이 좋지 않아서(18.8%), 가족을 돌보기 위해(14.1%),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12.2%), 정년퇴직(7.5%), 일을 그만둘 나이가 됐다고 생각해서(2.4%), 기타(11.9%) 순이었다.

 

정년퇴직한 비율은 줄고 자신이 운영하거나 고용됐던 사업체의 영업 부진,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를 이유로 일자리를 잃은 비율은 늘어난 것이다.

 

한 직장에 오래 다니기가 어려워지는 추세지만 그렇다고 속 편히 일찍 은퇴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올해 5월 고령층(55∼79세) 고용률은 56%로 10년 전(50.8%)보다 5.2%포인트 올랐다.

 

65∼79세 고용률(35.7% → 42.4%)이 55∼64세 고용률(64% → 67.1%)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의 비중도 58.5%에서 68.1%로 뛰었다.

 

일하려는 고령층 10명 중 6명(58.7%)은 '생활비에 보탬'을 근로 희망 이유로 꼽았다.

 

일하는 즐거움 때문에 일하려는 고령층(33.2%)도 적지 않지만, 경제적인 이유가 더 컸다.

 

일하려는 고령층이 희망하는 은퇴 시기는 평균 73세였다. 주된 직장을 그만두는 나이(평균 49.3세)와 20년 이상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정년 연장을 추가로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급속한 고령화, 퇴직 후 국민연금 수령(출생연도별로 61∼65세부터) 전까지의 소득 공백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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