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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대·전국 교대 수시 경쟁률 대체로 상승…약대 인기

  • 기사입력 2021.09.14 21:07
  • 기자명 차수연 기자
 

고3 학생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서울 주요 대학 15곳과 전국 교육대학의 2022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대체로 작년보다 올랐다.

올해부터 학부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약학과의 경우 수백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4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이날까지 마감된 서울 주요 대학 15곳(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중 대부분 대학의 2022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은 작년보다 높아졌다.

이날 마감한 동국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23.1대 1로 작년 19.91대 1보다 상승했고 건국대도 올해 24.31대 1로 작년(19.97대 1)보다 올랐다.

중앙대 역시 수시 경쟁률 22.24로 모집을 마감해 작년(20.93대 1)보다 높아졌다.

앞서 수시 접수를 마감한 서울대는 경쟁률이 6.25대 1로 작년(5.63대 1)보다 소폭 올랐고 고려대도 14.66대 1로 작년(9.54대 1)보다 상승했다.

다만 연세대는 14.64대 1로, 작년 18.06대 1보다 하락했다.

수시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올해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수시 모집인원이 3만400명으로 작년보다 10.9% 감소한 상황에서 고3 학생 수가 44만6천573명으로 작년보다 2.0%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2학년도 대입부터 학부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약학대학의 경우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전날 마감한 성균관대 수시 논술전형 약학과는 666.4대 1로 역대 의약 관련 계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마감한 동국대 수시 논술전형 약학과는 583.5대 1, 경희대 논술전형 약학과는 43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예과의 경우는 아주대 수시 논술전형이 46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인하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468.3대 1이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반수생이나 재수생 중 이과 상위권 학생이 대거 약학과나 의예과 논술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국 10개 교육대 수시 경쟁률은 광주교대와 대구교대를 제외한 8개교의 경우 모두 상승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에도 교육대 선호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방 거점 국립대 역시 전반적으로 수시 모집 경쟁률이 상승했다.

이는 의약계열 지역인재전형 확대에 따라 해당 전형 지원자가 늘어났고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된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의 '2021년 대학 기본 역량 진단' 결과로 재정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대학들의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작년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일반재정지원에서 탈락한 대학 중 23개교의 2022학년도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을 집계했더니 5.9대 1로, 작년(7.4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인하대는 12.5대 1(작년 14.8대 1), 성신여대는 10.5대 1(작년 12.9대 1)로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성신여대, 인하대와 같이 재정 상태가 열악하지 않은 대학 중심으로 해당 학교와 동문이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 선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학교가 더 노력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경쟁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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