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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에서 힐링으로 ... 슬로푸드마을의 문화이야기

반윤희의 평내호평 칼럼

  • 기사입력 2014.07.27 05:23
  • 기자명 반윤희 수필가 시인 서양화가
[한국NGO신문] 올 여름은 마른장마가 너무 길게 가는 것 같다. 서울에 한 번 다녀오기가 겁이 난다. 춘천행 전철은 연일 발 디딜 틈이 없다. 엠티 가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왼 먹거리 짐들이, 특히 라면 과 플라스틱용기에 담긴 큰 맥주며 일회용 음식이 그렇게나 많은지, 이제 중고등학교까지 방학을 했으니 오고 가는 전철 안이 북새통이 될 것이다.‘웰빙’을 부르짖던 날들이 어제 같은데, 이제는 ‘힐링’을 부르짖는 시대가 되었다.패스트푸드에 반대하여 1980년대 중반 유럽에서 시작된 슬로푸드(slow food) 운동으로 육류 대신 생선과 유기농산물을 선호하고 여행, 등산, 독서, 등의 취미생활을 통하여 심신의 건강을 추구하며 고액연봉도 마다하고 한적한 시골로 낙향하여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즐기는 웰빙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웰빙 족이라고 부른단다.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후반부터 이른바 웰빙 붐이 일기 시작하였는데, 슬로푸드 지정마을이 섬마을이나 산간오지마을들이 많아서 거리가 멀고 시간적으로 이용이 불편하였다고 한다.서울에서 가까운 남양주는 산과 물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곳으로 특히 백봉 산을 안고, 천마산을 두르고 사는 이곳은 더욱 최적지인 것 같다. 작년에는 남양주슬로푸드 국제대회가 열려서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서울에서 가까운 북한강가에 있는 곳에 유기농영농 농가에 체험을 많이들 오고 있는 것이다.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는 힐링 붐의 시대인 것 같다. 치유의 종류도 많다. 그림치유, 독서치유, 운동치유, 시낭송치유, 웃음치유, 음악치유, 자서전쓰기 치유, 등등 수 없이 많다.이곳 평내 자치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문화강좌 프로그램이 무려120개 강좌라고 한다. 노인대학에는 무려 120명 노인들이 노래치유 건강치유 시간을 갖고 즐기고 있다.이곳에서 현제 수필창작을 가르치면서 보람을 느끼며 즐겁게 수강생들과 함께, 치유해 가는 효과를 나도 공유(共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필쓰기는 인간성 회복과 마음의 정화를 그리고 마음의 앙금을 푸는 일이기도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노인대학에서 후배 시인들과 시낭송치유를 시범적으로 했던 바 대성황을 이루기도 했다.평내동 주민자치위원회에는 올 들어 매주 2회 이상 전국의 지자체단체가 방문해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이번 벤치마킹은 지난해 10월16일 개최된 제12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평내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대한민국 자치분야 대상을 수상함에 따라 전국 최고의 주민자치 모델을 배우기 위해 방문을 하는 것이다.평내동의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 뿐만 아니라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강좌 콘텐츠와 운영 노하우등을 배우러 오는 것이다. 울산시/진주시/충남 예산군 오가면/성남시/고양시/성남 분당구/ 안양시/ 등 계속 신청이 들어오고 있으며, 자치위원장의 강의요청이 쇄도(殺到)하고 있는 것이다.
한 여름으로 치달리는 작열하는 태양이 산마루를 지나가고, 산자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나무 위에서 들려오는 맴, 맴, 맴~에~엠, 맴, 시원한 매미소리가 더위를 날려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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