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9일 문재인 대통령에 부하공무원들에게 선거관련 활동에 내모는 듯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박진규 산업 통상자원부1차관을 "해임,경질하라"고 국민의 소리(민의)를 담아 청와대에 공개 건의했다.
활빈단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6개월 앞둔 시기에 전 공직사회가 철저하게 중립을 지키고 맡은바 소임을 다해 흔들림 없는 국정운용의 중심추 역활 을 다해야할 중앙부처 차관이 “대선 공약으로서 괜찮은 느낌이 드는 어젠다를 내라”고 지시했다면 "이는 명백하게 국가공무원법·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활빈단은 박 차관이 “대선 캠프가 완성 뒤 내면 늦는다”,“후보 확정 전 여러 경로로 의견을 넣어야 한다”, “일자리 ○○○개 창출 식으로 숫자가 나올 수 있으면 가장 좋다”,“내용이 똑같더라도 제목· 메시지를 더 참신하고 와 닿게 준비하라”, “어렵고 죄송하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고 지시했다니 "공약 준비하라는 말과 다름이 없다."며 "차관 자격의 고위공직자가 맞냐"고 쓴소리를 퍼부었다.
이에따라 '2022대통령선거·지방선거 공명감시' 와'공직자비리수사의뢰·고발'활동을 벌이는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박 차관에 대해 "‘공무원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9조 위반 혐의 등으로 9일 대검찰청에 전격 고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