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분리 징수가 12일부터 전격 시행됐다. 앞서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를 통과됐고,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재가했다. 이로써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개정안이 12일 공포.시행에 들어간 것이다.이번 개정안은 방송법 시행령의 제43조 2항을 “지정받은 자(한국전력)가 수신료를 징수할 때 고지 행위와 결합해 행할 수 있다”를 ‘행해서는 아니된다’로 바꾼 것이다. 법률 개정안의 경우는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커지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는 작태가 벌어지고 있어 이 차제에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소쿠리 선거 등으로 부정선거 시비를 야기시킨 책임 등을 이제라도 물어 선관위를 없애고 조직장악력이 강한 행정안전부로 선거관리 업무를 넘기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하는 선관위 주장은 “국가기관 간 견제와 균형으로 선관위가 직무 감찰을 받지 않았던 것이 헌법적 관행”이라는 것이다. 헌법 제97조를 거론하며 감사원의 감사 범위에 선관위가 빠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건설노조가 지난 이틀 동안 서울 도심에서 벌인 노숙 집회·시위가 도를 넘어섰다. 건설노조는 16일과 17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최근 분신 사망한 양모 근로자를 열사라고 칭하고 ‘열사 정신 계승,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노조 탄압 중단과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을 주장했다. 경찰이 첫날인 16일 오후 5시까지만 허용했는데도 건설노조는 저녁에 ‘이태원 추모 문화제’ 참석을 내세워 1박 2일 시위를 강행했다. 이는 노조의 단체행동권을 넘어도 한참 넘어선 명백한 불법 행위다. 이런 심각한 불법 행위에도 시민의 안녕과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를 재개발 구역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해 나름대로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조합측에선 앓던 이가 빠졌고 전광훈의 사랑제일교회는 닭쫓던 개 지붕 처다보기 꼴이 됐다는 볼상스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장위10구역 조합은 10일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 종교시설 포괄적 합의 해제의 건 ▲사랑제일교회 제척의 건 등 2개 안건을 가결했다. 조합원 422명 중 363명이 현장·서면으로 참석했고 두 안건에 각각 323명, 324명이 찬성표를 던겨 통과됐다.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하고 재개발
김남국 더불어 민주당 의원의 거액의 코인 투자가 큰 논란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서민정당 코스프레 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민낯을 또 하나 보는 것 같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내 게임회사가 만든 W코인 80만여 개를 보유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말에서 3월 초 전량 매도.인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시기 해당 코인의 가격(6,500원 안팎)을 적용해 계산하면 50억에서 60억원 선이다. 특히 이른바 ‘코인 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 룰’ 시행일인 3월 25일 전에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시인 T.S 엘리어트는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지만 대한민국은 5월이 더 잔인한 달인 것 같다.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어느 한 순간도 격렬하거나 숭고하지 않은 때가 없으나 격랑의 근.현대사에서 5월은 특히 그러하다. 한국 현대사의 큰 획을 그은 5.16도 광주사태를 발생시킨 5.18과 노무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려 좌파를 더욱 결속시킨 것도 5월이다. 세월을 좀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5월 11일은 동학농민군이 황토현에서 첫 승리한 날로 문재인 정부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로 지정한 날이다. 5월이 되면 이러한 과거 상처
전세사기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정부가 뒤늦게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고 있다.우선 전세 사기 피해 주택의 경매와 매각을 6개월 이상 유예하기로 했다. 또 피해 주택을 공공 매입하거나 피해자들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한다.또 세입자가 거주하는 집이 경매나 공매로 넘어가도 해당 주택에 부과된 세금보다 세입자 전세금을 먼저 변제받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떼인 돈을 받는데 국민들보다도 힘 있는 정부나 자치단체 등 기관이 먼저였다. 종전 규정은 집주인이 담보로 잡힌 집이 경매·공매로 넘어가면 국세와 지방세를 먼저 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의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이제 대통령의 결단만 남아 있으나 그의 사면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소리가 시끄럽다. 기본적으로 그의 사면에 동의하기 힘든 몇 가지 사유가 있다. 무엇보다 그는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여론조작 사범이다. 지난 19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수천만건의 댓글을 조작한 중대 범죄자다.더 큰 문제는 이런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개전의 정(改悛의情)'이 없다는 점이다. 그가 믿는 구석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3심까지 가면서 범죄 사
세계 10위 경제대국 대한민국의 수도 한복판에서 믿기 어렵고 기가 막힌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9일과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길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한꺼번에 몰려든 인파로 대형 압사사고가 발생해 155명이 숨지고 150명이 넘게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다른 사고도 아니고 군중 압사 사고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인재라고 할 수 있는 치욕적인 사건이다.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골목길은 평소에도 자유롭고 국제적인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가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가 일어난 지 나흘 만인 19일 '먹통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남궁훈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기자회견'에서 "카카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사업을 책임지던 대표로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중시했다"면서 "시스템은 물이나 공기 같은 것인데 살면서 이들의 중요함을 모르다가 없어지면 깨닫는 것처럼 IT 회사 운영에 있어 (시스템은) 굉장히
지난 15일 SPC파리바게트 경기도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사망해 큰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23살의 꽃다운 처녀로 입사 2년 반밖에 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였다. 그의 업무는 남자들도 들기 힘든 20㎏ 안팎의 무거운 빵 원료포대를 120㎝ 높이의 소스 배합기에 투입해 배합된 소스가 나오면 이를 통에 담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이였다. 하루 12시간 맞교대라 그날도 그 전날 오후 8시에 출근해 그 누군가가 사 먹을 샌드위치 반죽을 밤을 세워
초연결사회가 흔들거렸다.국민 일상이 멈췄다. IT강국 대한민국에서 '국민메신저' 카카오톡과 양대 포털 중 하나인 다음의 서비스가 장시간 중단되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야말로 '카카오 대란'이다. 직접적 원인은 15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이다. 큰 불길은 두 시간여 만에 잡혔으나 완진까지는 시간이 소요됐고, 안전상의 이유로 데이터 센터의 전원을 차단하면서 연쇄적으로 문제가 생겼다. 17일 출근을 앞둔 아침 현재 아직도 카카오 톡과 다음.카카오 이메일의 접속과 수발신 장애가 발생하는 등 완전히는 회복되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관련 허위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돌고 있고 또한 며칠째 정쟁화가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다. 주 내용은 윤 대통령 부부가 국격을 떨어뜨렸고, '외교 참사'라는 것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 화면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치됐던 웨스트민스터홀 주변 지도까지 띄워 놓고, "리셉션이 열린 버킹엄궁에서 1.2km이고, 도보로 16분 거리"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도보로 이동해 조문했는데 왜 윤 대통령은 도보 이동을 하지 않았느냐"며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지속해서 감소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8천693명 감소해 3만 명대로 내려왔다. 2주 전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 뚜렷한 감소세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04%로, 코로나19 초기 2.1%의 50분의 1 정도로 줄었다. 보건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리도 일부 장소만 빼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때"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자 ‘정적제거’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며 나섰다. 민주당도 “윤석열 정부의 이재명 죽이기 3탄”이라며 반발했다. 1년 전 이 대표는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경찰이 정권이 바뀌자 태도를 바꿔 야당 탄압에 나섰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이 대표는 상황을 호도해선 안된다. 경찰을 탓하자면 3년 동안 사건을 움켜쥐고 있다가 슬그머니 무혐의 결론을 내린 문재인 정부 때의 경찰 수사의 문제점을 짚어야 한다. 당시 문재인 정부
그동안 짐작은 했지만 문재인 정부가 태양광 발전 활성화 등을 위해 벌인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적이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은 작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2곳을 대상으로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 운영실태에 관한 표본조사를 벌여 위법·부당 사례 2천267건(집행금액 2,616억원)을 적발했다 13일 밝혔다. 졸속으로 밀어붙인 탈원전 정책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다.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유형별로는 위법하거나 부적절하게 대출된 사례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이 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경호상 대외비인 대통령의 지역 방문 일정이 김건희 여사 팬 클럽을 통해 사전에 외부에 알려져 대통령실이 난리가 났다. 경호에 구멍이 뚫린것이다.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페이스북에서 한 사용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26일 대구 서문시장 방문을 공지했다. ‘많은 참석과 홍보를 부탁드린다’면서... 참 한심한 일이다. ‘건희사랑’은 지난 5월 윤 대통령 취임 직후에도 윤 대통령 내외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말썽이 된바 있다. 문제는 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목전에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당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을 작심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당이 벌집을 쑤신 듯한 분위기가 됐다.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작심한 반격 모드로 예상됐던 '이준석 징계 후폭풍'이 최고조에 이른 모습니다. 특히 이 대표가 신청했던 비대위 출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심리가 17일로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이 대표가 선제공격에 나서며 여론전의 고삐를 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13일 기자회견은 정치를 잘못 배운 한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압박 카드를 또 들이밀면서 악동(惡童)처럼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이 10일 사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대외적으로 '3불(不)-1한(限)'의 정책선서를 정식으로 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 미사일방어(MD)와 한·미·일 군사동맹에 불참한다는 '사드 3불'에 더해 기존에 배치된 사드 운용까지 제한한다는 '1한'을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는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중국의 명백한 안보주권 침해다. 사드 배
우리나라 총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천173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9만1천 명 줄었다. 총인구는 한국인 뿐 아니라 국내 체류 외국인을 다 포함한 것으로 총 인구 감소는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다. 가장 큰 이유는 사망자가 신생아보다 많기 때문인데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이미 통계청이 지난해 12월에, 우리나라 총인구가 2050년 4천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