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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 쿠팡, 알리에 '선전포고'

2026년까지 3조원 이상 들여 '쿠세권' 확장···와우회원 무료 혜택 강화  

  • 기사입력 2024.03.28 19:02
  • 기자명 이주현 기자
▲쿠팡이 2027년부터 전국 시·군·구 260곳 중 230여곳에서 로켓배송할 수 있도록 3년간 3조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쿠팡]
▲쿠팡이 2027년부터 전국 시·군·구 260곳 중 230여곳에서 로켓배송할 수 있도록 3년간 3조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쿠팡]

[한국NGO신문=이주현 기자] 쿠팡이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알리)의 초저가 공세에 맞서기 위해 '전 국민 대상 로켓배송' 승부수를 던졌다. 27일 쿠팡은 "2027년까지 사실상 전국 인구 100% 무료 로켓배송을 목표"로 올해부터 3년간 3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조원은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FC)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망 고도화 등이 포함된 수치다. 특히 알리 모기업 알리바바그룹의 한국 사업계획서에 적힌 것으로 알려진 3년간 투자액 11억달러(1조5000억원)의 두 배에 해당되는 규모여서 눈에 띈다. 

쿠팡에 따르면 2026년까지 경북 김천시, 충북 제천시, 부산광역시, 경기 이천시, 충남 천안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등에서 8곳 이상 신규 FC 운영을 위해 투자한다. 광주와 대전 FC는 올해부터 운영하고, 부산과 이천 FC는 올 2분기 착공할 예정이다. 김천, 제천 FC는 각각 올 3분기와 4분기 착공 계획을 세웠다. 

투자를 토대로 쿠팡은 로켓배송 가능 지역인 '쿠세권'(쿠팡+역세권) 확장에 힘쓴다. 현재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서 로켓배송 중인데, 2027년부터 230여곳에서도 할 수 있도록 쿠세권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10년간 6조2000억원가량 쏟아 부어 전국 30곳에 100여개 물류 기반 시설(인프라)을 갖춘 쿠팡은 무료 배송·배달·반품·직구(직접 구매)와 쿠팡플레이 무료시청 등 5무 가능한 와우회원 혜택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최근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을 더하며 와우회원 배달비 0원 시대를 열었다는 것이다. . 

와우회원을 위해 쿠팡플레이에선 올해도 '에스엔엘(SNL)코리아' '하이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가족계획' 등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여름 독일 프로축구단 에프시(FC) 바이에른 뮌헨 초청 '쿠팡플레이 시리즈'도 예정돼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뛰고 있는 분데스리가 명문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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