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던 한웅재 전 대구지검 경주지청장(49)이 LG화학 법무담당 전무로 영입됐다.
한 전 지청장은 지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로 발령 받은 이후 사의를 표했다.
단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한 전 지청장은 2002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찰청 연구관과 형사1과장, 공판송무과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6∼2017년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의 주임검사로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대면 조사했다.
재계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 대비 차원에서 현 정부와 관계가 좋은 한 전 지청장을 영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