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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다녀온 펜싱 여자에페 국가대표 8명 중 3명 코로나19 확진

확진자와 같은 방 쓴 선수는 '음성' 판정…펜싱협회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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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별취재팀
기사입력 2020-03-19

최근 유럽에서 돌아온 펜싱 여자에페 국가대표 선수 8명 중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펜싱계가 큰 위기감에 휩싸였다.

 

선수촌 출입자 전원 발열 체크,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도 발열 체크를 진행 중이다.  

 

A(25) 선수는 17일 목이 아파 자택이 있는 울산의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전 종목을 통틀어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료의 확진 소식을 들은 B(35) 선수는 18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 갔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C(36) 선수는 충남 태안으로 1박 2일간 여행 갔다가 역시 A씨의 확진 소식을 접한 뒤 18일 태안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불과 하루 사이에 3명의 펜싱 대표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것이다.

 

이들은 3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그랑프리 여자에페에 출전했다가 15일 귀국한 8명의 여자에페 대표팀 일원이다.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19일 "같은 숙소를 쓰고 함께 훈련하며 음료수도 나눠 마시는 특성상, 여자에페 대표팀에 확진자가 더 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다행히 A 선수와 같은 방을 썼던 또 다른 대표 선수는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펜싱협회는 나머지 에페 대표팀 선수 4명의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여자에페 대표팀 뿐만 아니라 같은 대회에 출전한 남자에페 대표팀, 그리고 에페 그랑프리 대회 직후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를 준비하고자 헝가리에 왔다가 남녀 에페 대표팀과 같은 버스를 탄 남자 사브르 대표팀 선수들의 검진 결과에도 협회는 촉각을 곤두세운다.

 

남녀 에페 대표팀은 선수 8명씩 모두 16명과 코치, 트레이너, 의무관계자를 포함해 20명으로 구성됐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도 10명으로 이뤄졌다.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3명과 음성 판정자 1명을 뺀 나머지 26명 중에서 더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펜싱협회는 간절히 기원한다.

 

펜싱협회는 대표팀이 귀국했을 때 이들에게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하라고 지시했다.

 

대한체육회는 '이상 없다'는 검사 결과지를 가져온 선수만 진천선수촌 입촌을 허락한다. 입촌 전 선수들은 선수촌 웰컴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체육회의 2차 검사를 따로 받는다.

 

한편, 확진 판정은 받기 전 진천선수촌에 들른 B 선수는 선수촌 안에 들어가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체육회 훈련기획부 관계자는 "펜싱협회가 귀국한 선수들에게 선수촌에 들르지 말고 곧바로 귀가해 자가 격리할 것을 지시했지만, 일부 선수들이 두고 간 차를 찾고자 선수촌에 들렀다"며 "체육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자 미리 선수들의 차를 선수촌 바깥 주차장으로 빼놨고, B 선수는 선수촌 바깥에서 차를 가지고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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