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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뒤 화이자·모더나 맞은 일부, ‘수퍼 면역’ 지녀 '주목'

코로나19 변이 무력화 항체 발견

  • 기사입력 2021.09.09 20:06
  • 기자명 조창용 기자
▲ 지난달 9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 김승동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계열의 백신을 접종한 이들 중 일부가 ‘슈퍼 면역’을 가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모두 깜짝 놀라고 있다. 코로나 종식에 한가닥 '희망'이 생긴데 대한 반응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및 NPR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몇 달 동안 일부 인구가 코로나19에 매우 강력한 면역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미 록펠러대학 연구진은 지난달 온라인을 통해 발표한 연구에서 코로나19에 자연 감염됐다가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 일부에게서 코로나19 변이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들이 코로나19에 대해 매우 강력하고, 동시에 유연한 항체를 갖고 있다고 봤다. 연구 참여 관계자는 “이들은 향후 나타날 모든 코로나19 변이에 대해 잘 보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퍼 면역은 바이러스 감염 및 백신 예방접종 완료 등 코로나19에 혼합적으로 노출된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 하이브리드(혼합) 면역으로도 불린다. NPR은 일부 연구진이 이에 대해 ‘수퍼휴먼(초인) 면역’, ‘방탄 면역’으로 부른다고 전했다.

다만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백신 접종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서 수퍼 면역이 발생한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

연구진은 “이런 발견에 기반해 결국은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며 “운이 좋다면 코로나19는 가벼운 감기만 일으키는 정도의 바이러스 범주에 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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