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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월드컵 주차장 무상 이용 돈 내라”

광주 경실련, 롯데마트측 시부지 이용료 낼 것 촉구 했다

  • 기사입력 2012.07.17 05:01
  • 기자명 이경
광주 경실련은 16일 성명을 통해 "공익시설인 광주 월드컵 경기장 주차장을 롯데마트 측이 무상으로 독점 이용하고 있다"며 광주시 측에 합당한 이용료를 부과해 사회적 비용을 충당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역 사회 공유 자산을 무단으로 이용하는 것과 관련 전반적으로 조사해 관련 비용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광주경실련은 "지난 2007년에 광주시는 전국체전을 치른다는 명목으로 10억에 가까운 세금을 들여 비포장이었던 주차장을 포장하고 7,000여만원의 영업 보상을 해 주는 등 대형마트의 편의를 보장해 주었다"며 "대형마트는 지상 218대, 지하 332대의 주차장 시설에 대해서만 일부 이용료를 납부하고 인근 염주체육관과 수영장 주차장 등 가까운 주차장을 아무런 비용 부담 없이 사용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광주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내에 문을 연 광주 롯데마트 월드컵 몰은 지상 218대, 지하 33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전용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붐빌 때면 이용객이 일일 2만여 명에 달하는 등 주차면적이 턱없이 모자라 인근 염주체육관과 수영장 주차장 등 3천 면이 넘는 월드컵 경기장 주차장 전체가 '롯데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형 유통업체가 발생시키는 사회적 비용은 세금으로 충당하면서 수익은 해당 업체가 챙기는 불합리한 상황이 여전하다"며 "광주시가 6년째 대형마트에 비용 부담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직무 유기며 특혜"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무분별한 진출을 막기 위해 행정수단을 강구해야 할 광주시가 공익시설을 이용하는 대형마트에 이용료 한 푼 부과하지 않는 행태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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